다음날 아침 잠을 설친 정희는 자신의 가슴에 사랑이란 감정이 일어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첫눈에 반했다는 말이 정말 있구나 하면서..
정희는 속으로 말했다."저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나와 모든걸 함께 하고싶다고??.."
그리곤 자기 마음속에서도 "저 사람이라면 나도 함께 할수 있을것 같아.."하는 혼자말을 하고있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그렇게 만나졌고 그 뒤에 오는 모든 슬픔과 아픔을 어느 누가 예감하고 있었을 까요..
그 이후로 두사람은 학교에서 소문날 정도의 커플이 되었다.물론 명희도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생겼고, 두 사람은 명희의 부러움을 사면서 더욱더 사랑이 깊어지고 있었다.
가끔 호진과 정희는 두사람 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하곤했다. 멀리는 갈수없었지만,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작은 암자도 , 그저 깊은 곳에 적막하게 한체의 집이 있던 곳이라도 두사람은 상관없었다.
등산을 하고, 바다를 가고,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는 곳이라면 두사람의 추억을 만들기 충분한곳 을 찾아 그렇게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두사람은 방학을 하면 호진의 부모님께 인사를 가기로 했다.
명희가 사귀는 친구상현이와 함께 가기로 했다.
호진의 고향은 강원도에 있는 바닷가 마을이였다.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그런 아주 아담한 집이였다.
네사람이 호진의 집에 도착했을때 그 네사람을 반겨준건 호진의 여동생 지연이와 호진의 어머니였다.
살림은 그리 넉넉하진 않아보였지만, 가정의화목은 눈에 보였다.
문앞에서 그렇게 맞이하고 있을때 밖에서 호진의 아버지가 들어오셨다. 한손에 자식이 오면 해주려고 고깃간에 다녀오시는 길이셨다.
호진의 부모님은 정희를 유심히 살피셨고, 흥쾌한 마음으로 받아 주셨다. 모두모여 저녁식사를 마치고 네사람은 바닷가를 산책하기로했다.
여름이지만 바닷가 밤바람은 서늘함을 몸으로 가져다 주었다.
명희와 상현이는 두사람에게 자리를 피해주었다.
두 사람은 모래사장에 앉아 서로 맹세했다.
어떻난 경우에도 사랑하겠노라고 ..모든걸 다 사랑하겠노라고 그렇게 맹세했다.. 그렇게 네사람은 3일간의 바닷가 생활을 뒤로하고 서울로 향했다.
하루 하루 그렇게 시간이 흘러도 호진이가 정희에게 쏟는 사랑과 관심은 두사람의 사이를 아는 사람은 그저 부러울수 밖에 없었다.
만나고 금방 돌아서서 집에와서 또 전화에, 무슨날이면 항상 챙겨주고 하는 호진의 마음은 쉬은듯한 일이지만 결코 누구나 쉽게 할숴없는 일이였다.그렇게 대학 생활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그날도 비가 무척 많이 내리고 있었고 먼저 나간 명희와 점심 약속을 하고 네명이 함께 만나기로 했다. 부지런히 준비하고 약속장소로 향하고 있었지만, 너무나도 많이 퍼부어대는 빗줄기에 정희는 정신이 다 어지러웠다.
약속장소에 거으 다 다았을 즈음 길 건어에서 명희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옆에는 호진이도 함께 있어다. 두사람은 길건너에 있는 정희에게 손을 흔들어보였고,정희는 두사람이 건너오기를 기다리며 손을 들어 답했다.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고 명희와 호진은 뛰어왔다. 그때였다..정희는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의 눈을 의심하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