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꺼 비밀번호 1004야.니껀?
-왜? 알아서 뭐하게?
-그냥 알고 싶어서...
싫었다. 가깝다고 서로에게 부담주는 이런행동....
-다음에 맘 내키면 얘기해 줄께.
-난데...오늘 전화안해서 정말미얀...나 목소리 이상하지?
감기 걸렸어... 내일은 꼭 전화할께..잘자..
목소리가 떨렸다...편도선이 부어서...다시 할까?
*********3개의 메세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메세지************
-오빠...나야..어제 정말 미얀해..
친구들이랑 같이 있어서 창피해서 못갔어...
내일 만날까? 일하겠네... 끝나면 전화해..
화가났다. 몰랐으니까...
가슴깊은곳에서 화가 치밀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나몰래 만나는 여자가 있었다는게... 왜 날 만난것일까...
서러웠다..
**********두번째 메세지************
-그래 거기...거기서 음... 나 내일 12시에 수업끝나니까...
1시쯤 볼래? 뭐 사줄꺼야? 고맙지? 내가 시간내줘서...
나중봐...
연락을 계속했었구나... 나만 몰랐어...
바보...등신...
**********세번째 메세지************
-난데.........
**********삭제되었습니다***********
몰랐었다. 꿈에라도 생각지 못했다...
이런게 양다리라는 건가...
여기서 끝내야 된다...
더이상 내가 비참해 지지 않도록...내가 먼저...
-난데 너 지금 나갖고 장난하는거야?
참...내가 어이가 없어서...이제 연락하지마...
두번다시....너 같은자식 만났다는게 화가나....!
그래도 화가 나서 잠을 잘수가 없었다...
울고 싶었다...맘껏 소리지르며...
음악을 틀었다...
눈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흐른다....
마음이 아프다..
너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