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울고 싶은지...
왜 자꾸만 후회되는지...
나의 잘못했던 일과
너의 따뜻한 기억만
더욱 생각나...
그대여 나와 같다면
내 마음과 똑같다면..
그냥 나에게 오면 돼...
널위해 비워둔 내 맘 그 자리로...
박상태 나와 같다면...
그것이 그의 얼굴을 본 마지막이었다.
가끔 오는 그의 전화와 내가 보내는 문자가 전부...
아무도 그것이 그와 나의 인연이었나보다.
어느 영화를 보니 그런 말이 나왔다.
"인연이라는 건 시작할때 하는 말이 아니라.
끝났을때 하는 말..." 이라고.
그는 항상 밤 늦은 시간에 술을 마시고 전화를 했다.
그렇다고 고주망태가 되어 전화를 하는 건 아니었다.
"어. 오빠. 밤 늦었는데 왠일?"
"그냥 했다. 뭐 하냐?"
"네. 잘려구여. 오빠 또 술마셨지?"
"어떻게 아냐"
"오빤 꼭 술 마시면 나한테 전화하잖아."
"그래."
"오빠 하여간 할일도 엄청 없나보다. 나한테까지 전화를
하는 걸 보면"
"그래. 알았다. 자라..."
"네. 술 좀 만 드시고 주무세요"
"그래"
나의 그런 말투에 그는 지겨웠을까. 짜증이 났을까?
몇번의 그런 전화가 있었고. 그후론 전화도 없었다.
가끔 내가 남기는 문자나 음성이 전부...
음성녹음은 1번.....
"오빠. 저 은잰데요. 참 목소리 듣기 힘드네요.
살아있음 언제 연락이나 좀 주세여. 수고하세요"
"오빠. 저 은재요. 그냥 심심해서 전화했는데
안 받네. 무지 바쁜가 보네... 그냥 했어요.
안녕히 계세요..."
어느 날이었다. 그에게 전화가 왔다.
"야 전화 좀 하고 지내자"
"에. 제가 음성 몇 번 남겼잖아요"
"야. 그래도 너 전화 많이 않하잖아. 전화 좀 자주 하자."
"싫어요. 내가 왜 오빠한테 전화해?"
"그래... 알았다."
그뒤로 연락이 없었다. 우습지. 애들 장난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