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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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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팔- 날아가는 팔


BY kbs35 2000-10-20

회장과 눈을 마주 쳤을때 난 정말 줄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마음의 진정을 준다면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됐다.
"회장님, 제 팔을 담보로 드리겠습니다. 우리 회사를 살려 주십시오"
나는 내 의수를 쑥 뺏다. 십년만에 나의 진실을 그에게 보였다.
"아니, 팔이 없으시..."
"네, 저는 미스코리아지만 그후 사고를 당해 양팔을 잃었어요
지금껏 이런모습을 보인적은 없어요. 오늘 저의 진정한 모습을
회장님께 보여 드리는 거예요. 어쩌시겠습니까!?"
그는 단번에 대답했다.
"좋습니다. 나에게 진실을 보여주셔서"
"나는 의수를 주웠다 그리고 창밖을 향해 힘차게 던졌다.
미스코리아의 팔아닌 의수가 정말 날아가고 있었다.
내팔은 잘리운 팔이다. 비너스의 팔이다. 나에겐 팔이 없다.
나는 엉엉 울었다. 그가 다가왔다. 그리고는 내 어깨를 다독이다가 나를 일으켜 세웠다. 내 팔대신 몸을 안아서 ㅇㄹ으켜 세웠다. 정말 오랜만에 부축을 받고 일어서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