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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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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BY 박동현 2000-09-16

강둑에 앉아서 그들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앉아있었던 사람들처럼강을 바라다 보았다.문득 정신을 차린 소연이 애들의 얼굴을 바라 보면서 게면 쩍게 웃었다.."배고프지?""저녁 해줄께 가자.."
노을을 옆으로 하고 강둑을 돌아나와 집으로 향했다.고구마 때문 에 종일 굶은 애들도 그얘긴 하지 않았다.소연은 미안했다 저벽 맛나게 해줘야지..헬쓱한 아이들이 누나말만 하루 종일 먹었다는건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었다.식사후에도 민혁은 쉽게 돌아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소연은 어린 왕자를 들고 앉았다.민혁이 눈을반짝이며 다가 앉는다."읽어 줄까?""네""후후..그래.."
"같이 읽자..."[보아 구렁이는 먹이를 씹지도 않고 그냥 삶킨다.그리고 나서는 6달동안이나 잠을자면서 그것을 소화 시킨다]애들은 이대목에 대한한 흥미를 나타 냇다.초등학생답지 않게 어른 스런 얼굴의 민혁도 구렁이가 뭘 "통채루 삼키는건 당연 하잖아 누나 근데 그렇게 큰 구렁이가 있단말야?"눈을반짝이며 물어온다."그래 더운 지방에 가면 커 다란동물들이 많이 산단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 구렁이의 이야기에선 깔깔 대는 아이들을 진정 시킬수 가 없었다.모자가 코끼리를 삼킨 구렁이라고 너무 좋아라해따.애들의 시각은 어린왕자와 같은 곳을바라다 보나보다..
소연은 "오늘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겠다 민혁아..""누나가 데려다줄께..가자"민혁을 일으켜동네 어구를 돌아 나왔다.저만치어던 부인의 모습이 보였다 젊은 새댁같았다.민혁을보더니 확연히 반가와 하며 달려온다."죄송해요 앨 빨리돌려 보낸다는게 그만.."소연은 목소리를 안으루 밀어 넣고말았다."네에 저두 죄송하군여 저희 애가 힘들게 하지는 않았나요? 걱정은 많이 햇어요"
고개를 꾸우벅 숙여 인사를 하고 소연은 고개를 돌려 집을 향했다.참으로 교양있고 아름다운 여자가 민혁의 엄마라는 생각을 하며 돌아 오는길에 가만 하늘을 바라보니 초롱초롱 방금 씻은듯한 밤하늘에 별리 투명하기도 하다.(오늘은 여기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