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벅저벅저벅...작가 myheart 등장........
많이 기다리셨수? 아니 안기다렸다고 ? 그럼 이만.....
붙잡는 팬들....그 와중에 옷이 약간 섹쉬하게 찢어져
버린 작가.....정 그렇다면...뭐....요기 아래에...
- 사건과 실화 편 -
난 꽃가게에서 나오는 남편을 죽어라 기다렸다. 허리를
움켜쥐고서...왜냐? 시오마니의 몸빼를 입고 나온것이
문제...고무줄이 끊어져서 자꾸 흘러내리는데 이거 사태
가 사태인지라 다시 쭈그리고 앉아서 있을 시간도 없고..
혹 그러다 남편이라도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헉.....
남편은 장미꽃 바구니를 가지고 나왔다. 저게 말로만 듣던
장미 백송인가부다. 남편은 그 바구니를 들고 다시 열심히
어디론가 뛴다. 나도 바지를 움켜쥐고 슬리퍼 찍찍 끌면서
같이 열심히 뛴다. 드디어 남편은 어느 카페에 들어갔다.
나도 들어가 테이블 몇개를 건너 뛴 곳에 앉았다. 종업원
이 와서 차는 뭘로 하겠느냐고 묻는다. 메뉴판을 펴니 우찌
메뉴판에 한글이라고는 하나도 없네. 조금이따가 시킨다고
했는데 이것이 어느나라말이란 말이냐. 뭐 이딴 카페가 다
있어? 오늘은 메뉴 가지고 한판 뜰 상황이 아니다. 난 이제
곧 촬영을 해야되기 때문에....조금 있다가 종업원이 조심
스럽게 다가온다...나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음.....이 넘
이 사람 이쁜거는 알아가지고...그래...미안하다. 내가 오
늘은 좀 바빠서리...담엔 꼭 놀러올께. 자꾸 그렇게 뚫어
지게 쳐다보지좀 마라. 종업원이 드디어 나에게 귓속말을
한다 " 아주머니 그 메뉴판은 외국인전용인데...여기 옆
의 한글판을 보세요 " 아니? 이넘이 좋다면 좋다구 말로
할것이지...그래 어쨌든 고마우이. 그러지 않아도 고민하
고 있었는데...주문을 했다. 코코아...블랙으로 달라고.
이 넘이 콧방귀를 뀌고 간다. 그래...이쁜 내가 참는다.
코코아 블랙을 마시고 있는데, 드디어 문으로 아주 이쁜 아
가씨가 마치 바람에 날아가기라도 할듯 녀냑한 모습으로
들어와 남편의 테이블로 갔다. 음.....고민되네...지금 촬
영을 섣불리 했다가 들키는 날에는 안되지....그래 좀더
극적인 상황에서 촬영에 들어가야해...
남편은 꽃바구니를 아가씨에게 공손하게 주더니, 아니 이럴
수가... 사람많은 카페에서 하모니카를 꺼내어 불어주는
것이 아닌가...그것도 사랑과 영혼에 나왔던 오마이 갓.....
아니...오 마이 러브 뭐 그런것을......아...더이상은 눈뜨
고 못봐주겠다. 이런 확실한 사건이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데 무슨 촬영이고 나발이고.....
"야 ~~~~~~~~~~~~~~~~~~ 이 나쁜 넘아 ~~~~~~~~~~~~~~"
나는 기냥 소리를 지르며 달려갔다. 하모니카를 뺏어서 집
어던지고 꽃바구니의 장미를 잡히는 대로 빼서 아가씨 얼굴
에 던지고 테이블위의 쥬스는 남편 얼굴에 붓고..........
순식간에 사람들이 개떼처럼 모여들었다.
"어머어머...세상에나....저 아줌마 좀 봐......."
"글쎄...어머머...미쳤나봐......."
"그래...그러니까 저렇게 아래를 벗고 저러지....."
"안됐다...남편이 누군지....."
아니...눈을 살짝 떠보니...남편과 아가씨는 벌써 없어
지고 사람들은 몸빼가 벗겨진 나를 에워싸고 쯧쯧거리고
있었다....헉....난 또 지난번 에어로빅의 사건을 떠올리
며 할 수 없이 기절한 척해야만 했다. 으흐흑....으흐흑....
그 이후 내 삶엔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그것은 드디어
내가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남편은 내가 친 금전
적 사고들을 해결 해 주려고 프로포즈 이벤트 회사에서 아르
바이트를 한것이었고 회사 퇴근후에 매일 소심한 남자들을 대
신해서 아가씨들에게 꽃바구니와 편지를 전해주고 대신 하모니
카를 불어주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사건이후 난
그 아가씨에게 사죄하기 위해 그 아가씨 회사앞을 출퇴근하다
시피 했고, 남편도 아르바이트일을 짤려 퇴근후면 나와함께 다
정히 우리의 벤쳐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음.....우리에
게 일거리를 주는 회사는 최첨단 벤쳐빌딩 지하에 있기 때
문에 나는 일거리를 가지러 매일 당당히 벤쳐빌딩에 들어간
다. 그리고 지하에 내려가기 전에 어디 들러서 출근도장을 확
실하게 찍고 간다. 그곳 화장실이 넘 좋기 때문에. 요즘 이
상하게 시리 그곳만 가면 아랫배가 묵직해 지면서....우리가
가끔 짚고넘어가야하는 바로 그일이 매일 거기서 치뤄지고
있다는 사실...아참, 또 얘기가 다른 곳으로 흘렀군. 내가
하고 있는 벤쳐사업에 대해서 아직 얘기를 안했네.....그건
구슬 목걸이 만들기. 아...이 일이 없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화해를 했을까 ? 우린 매일 누가누가 많이 만드나 시합을 하
면서 눈동자를 가운데로 모으고 내기돈 1000 원에 목숨을 걸
면서 오늘도 오늘도 구슬을 꿴다. 요즘 우리부부를 보면 사
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 "저 부부는 정말 닮았네"하는 것
이다. 남편과 나의 눈동자가 가운데로 모여있는 모습을 보며.
음.....성공을 위해서는 이정도 일은 감수해야한다. 그치만
가끔 우린 한목소리로 세상을 향해 외친다 "우리 눈동자 돌
리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