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2

남자는 여우만 좋아한다


BY 연분홍 2024-10-09




예전에  헬스장에 같은 시간에 늘 만나던 아가씨한명이
여우과였네요
운동은 둿전이고 늘 거울쳐다보며  자신몸매,요리조리보며
눈웃음 살살치며  그안에 있는총긱들 다. 홀릴기세여서
오지랖 넓은 내가  총각들 모인자리에서
그 아가씨는 여우짓하는 여우과니깐  다들조심하라하니깐
총각들이 웃으며  하는말이
자기들도 여우짓하는거. 다  보인대요
그렇치만. 여우가 좋타네요 ㅎㅎ
아가씨 생김새가 이쁜과는 아니였지만
뭔가 섹시한 얼굴이였는데
여자들이 이뿌다는기준과 남자들이 이뿌다는기준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여자들은 이목구비가 뚜럿하게 생긴걸   이뿌다 생각하고
남자들은  여리여리하면서
뭔가 청순하게 분위기있는 얼굴을 더 이뿌다 생각하더라고요
아무튼 여우들은
남자들 하는말. 조용히  경청하며
중간 중간에 대박 진짜 최고 정말로요 그러면서 추임새 넣어
남자 기를 살려주고
나처럼  비 여우과는
신랑 말하는 도중에   잘라버리고 내가 더. 떠들고
신랑 뭔 일하면  여우들처럼 칭찬 해줘야하는데 
아이고 오늘은 웬일로 이런일하슈  핀잔이나 주고
애고 이제부터는  나도 늙은남자,  젊은 남자 다 좋아하는
여우로 둔갑해야겠어요 ㅎㅎ
곰형상에 여우과인 울시엄니는  시아버지없을때는
밖에 나가서 맛난거 다 드시고와서는
시아버지들어오시면 입맛 없고 아푸다고 드러누워있으면
뚱뚱한사람이 허기지면 더 힘들다고 
나보고 .죽 이라도 끓여드리라 그랫네요  
시엄니.배터지게  바깥에서 잡숫고 왓다고
확성기틀고. 크게  일러주고 싶었지만. 엉엉
불쌍한 그대이름은 며느리인지라
애고. 분노의 노젓을 팍팍 저어 끓였네요
워낙 죽을 좋아하는 양반이라 더군다나 시아버지가 보고있으니
 한그릇. 후딱 해 치우더라고요
연분홍은 그놈의 죽끓이느라  시아버지 밥해드리느라
안아픈 허리까지 찌근거리더라고요
며느리늙어 시엄니 된다고
젤 욕마니햇던 자식이  젤 마니 닮는다고
요걸 연분홍이 배워서
울서방 올때 아푸다고 드러누워있으니
자기엄마 하도 아푸다는거 몸서리나서 그런지
자기 퇴근전에 병원 안가고 뭐햇나. 짜증내네요 ㅎㅎ
아무튼 여우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고요
타고나야 된다는거 엉엉
그치만 여우만 좋아하는 남자들 이길려면
여우는 못되어도
비스무리하게 닮아는 가야 겟지요. ㅎㅎ
세월흘러. 그렇케 미웠던. 울시엄니. 나이대가 되고보니
시엄니인생도.  참 안되었다. 생각이드네요
며느리처럼 아컴에 하소연도 못하고
품위 유지하느라. 신랑흉도 나가서 못하고
스트레스를. 못푸니 일찍 가셧나 싶기도하네요
모든병은. 맘 에서도. 온다고 하니
이곳에서. 맘껏. 풀고 스트레스 날립시다
나처럼 푼수같은 글도  곱게 웃으며 봐주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