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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잘들 지내셨는지요


BY 만석 2024-09-23


님들 모두 명절 잘들 지내셨습니까?
만석이는 두 딸들 대동하고 이박삼일로 강원도 강릉을 다녀왔습니다.
아랫층 식구들은 며느님이 쉬고 싶다고 해서, 아직 기침도 하고 해서 동행하지 못했습니다.

큰딸도 오고 아랫층식구들 사정도 그렇고 하니, 영감이 요번 추석은 많이 유해졌습니다.
추석 전날은 두 딸과 같이 사위가 기사를 해서, 시부모님 모신 공원묘지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추석날은 이박삼일로 강원도 강릉의 해변을 다녀왔습니다.

강릉엔 아이들 외삼촌이 계셔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 자주 여름방학에 다녔던 곳입니다.
옛날 추억도 생각이 나고, 큰딸도 오고 해서 추억을 찾으러 작심하고 다녀왔습니다. 많이 변하고 많이 높아진 빌딩들을 담고 왔습니다. 어찌나 먹이던지 아마 5키로는 불어났지 싶습니다.

큰딸도 한 달을 채우고 어제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큰딸은 친구들 만나고 특별한 용무가 없으면, 이곳 저곳 에미 살림살이가 맘에 들지 않아서, 낙스 한 통을 다 쓰고 세정제도 한 통 거들내고 갔습니다. 오래 된 컵이며 모아놓은 빈병도 다 내다버려서, 주방과 화장실이 훤합니다.

벌써 다시 올 날을 기다립니다. 일 년에 한 번씩은 다녀가겠다고 어린애 달래듯이 에미를 토닥이고 갔습니다. 큰딸은 두 딸을 두었는데, 박사와 금융계큰인물로 잘 길러 놓고는,  한 해에도 몇번씩 세계여행을 즐깁니다. 제 어미보다 인생설계를 잘해서, 노후대책까지를 탄탄하게 끝내고, 부족한 것 없이 풍요롭게 살아서 제가 다 부럽습니다.명절 잘들 지내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