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친구가 놀러 오기로 했다. 느긋하던 마음이 조금은 바빠진다. 배추김치랑 오이 깍두기도 새로 해 놓았다. 익지 않은 김치를 친구는 좋아한다. 할 수 있는 음식이 무엇이 있는지를 곰곰생각해 보는 것도 큰 행복이다. 서서히 노는 삶에 적응하는 내가 신기하고 대견하다. 앞으로 더 놀랍고 아름다운 일들이 펼쳐질 것이다. 이 행복에 감사하고 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