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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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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엄마는 무주야...


BY 마가렛 2021-05-09

어버이날 잘보내셨나요?
딸이 아침에 영상으로 통화하면서 축하인사 받고
아버님께 폰을 드리니 할아버지 점심 맛나게 드시고
산책도 자주 잘하시고 건강하시라며,
" 할아버지, 사랑해요  * 하며 인사 하는 딸에게
나도 우리손녀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 아버님의 표정이
어찌나 환하고 좋아보이시던지 보기 좋더군요.
아들은 그소리 들으며 오글거린다는데 정말 아들딸이 참 달라요.
아들은 딸과 통화하면서
할아버지 엄마아빠께 술을선물했다며 이야기 하는데
-아들아 엄마는술 안 좋아 해..엄마는 무주과란다.-
술은 비싼걸로 고른거 같은데 나에게 해당사항이 없으니
괜시리 아들선택에 삐죽거리며 찬바람 일으키는 속좁은 엄마가
바로 저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