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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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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반짝 추위 심술부린 주말


BY 사교계여우 2021-03-02

3월2일-반짝 추위 심술부린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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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그간 뭐 했다고…”


 이번 주말, 

두 번째 달력을 찢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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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소리 들으며 계획 몇 가지 세웠더니 

벌써 봄을 맞이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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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하루 종일 봄비까지 맞았겠다, 


“한 거 없어도 3월부터 잘하면 돼”라는 

자기 주문만 걸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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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그렇게 쉽게 보내나 했더니

 찝찝한 이 기분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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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보슬 봄비 지나고 찌푸린 하늘이 

제법 뽀얀 햇살을 드러내는가 싶더니 

주말부터 아침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며 

눈발까지 날리는 반짝 추위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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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 우수(雨水) 다 지난 겨울의 끝자락이지만

 움튼 꽃망울 터뜨리기엔 봄은 아직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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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외로움이 깊어지는 시간이 있다. 

…외로움이 깊어질 때 사람들은 

그 외로움을 표현하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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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들 삶의 골목골목에 예정도 없이 찾아오는 

그리움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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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현듯 곽재구 시인의 ‘포구기행’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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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女心)이 흔들리는 걸 보니, 

따뜻한 햇살에 몸이 먼저 봄을 느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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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아 수줍어말고 방긋 웃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