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그녀가 병가를 내고 내가 그 자리를 대체 근무하였다.
약 한 달간의 병가를 끝내고
그녀는 돌아왔고
난 그만두어야 했지만
다른 직원이 그만두어
계속 근무하게 되었다.
그렇게 그녀와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일이 서툴러
제대로 하지 못하던
내게 일하는 팁을 알려 주기도 하고 미처 못한 일 대신해 주며
커버도 많이 해주었다.
참 많이 고마웠다.
솔선수범하며 열심히 일하고
하는 일마다 똑 부러지게 잘하며
소신 있게 할 말을 하는 모습이 좋았다.
오래 함께하며 많이 배우고 싶었다.
그런 그녀가 이직을 준비하였다.
자존심 상하고 상처가 되리라고
짐작되는 일들이 있었기에,
좋은 곳으로 가기에
붙잡을 수 없고 축하해 주며
보내야 하지만 마음은 속상하다.
그녀가 이직을 위한
면접 보러 가기 위해 빠진 날은
빈자리가 크던데 앞으로 어찌할지...
있는 자리가 빛날 만큼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 그녀
그런 그녀에게 어울리는 대우받으며 좋은 일들이 많이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