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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그림


BY 봄비 2020-03-25


이런 저런 그림
아컴 글 올리는 양식이 정말 좋아졌다. 그래서 사진 밑으로 내용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처음 글을 올려본다. 포토에세이라는 장르가 이런 방식인 것으로 알고 있다. 위의 사진은 500피스짜리 퍼즐인데 5개의 조각이 부족해서 구멍난 채로 있다가 얼마전에 해당 회사로부터 as를 받아 채워 넣었다. 구멍난 풍경도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꽉 찬 풍경이 역시 더 훌륭하다. 요즘 이 퍼즐사진을 보면서 잠시 마음을 놓는 시간을 갖는다. 집을 자꾸 자꾸 어떤 그림으로 채우고 싶어진다.


이런 저런 그림
마티스라는 화가의 '원무'라는 그림을 그려보기 위해서 스케치를 물감으로 해 놓았다. 원래는  해가 떠오르는 바다풍경의 그림이었는데 볼수록 자꾸 보게 되는 그림이 아니어서 흰물감으로 캔버스를 원복시켜놓고 파란색 물감으로 데생을 해 놓은 셈이다. 글에서 구성이 중요하듯, 그림도 구도가 참 중요한 것 같다.  저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왼쪽 위가 허전하다. 완전한 구도가 아니다. 그래서 원 그림을 찾아보면,




이런 저런 그림
이런 그림이다. 왼쪽에 서 있는 사람의 키가 좀 더 커야한다. 내가 그려놓은 대략적인 그림을 보다가 원 그림을 보면 왜 명화가 명화인지 알게된다. 아직 채색을 하기 전이라 색감에 대한 것은 나중이고 일단 구도가 참으로 안정적이다. 얼핏 보면 초등학생이 아무 생각없이 막 그린 그림 같아도 자꾸 자꾸 보게 되는 뭔가가 있고, 그 뭔가에 안정적인 구조가 큰 역할을 한다고 본다. 이 그림이 마음에 든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어떤 그림을 따라 그려볼까 하는 중에 계속 뇌리를 떠나지 않아서 반복해서 들여다보니 정말이지 너무 마음에 든다. 왜 좋은지 설명하라면 한 페이지 정도 나오겠지만 나중으로 미뤄본다.

이런 저런 그림 우리집 거실벽에 걸린 그림들이다. 과거 완성시켰던 고흐의 '별의 빛나는 밤'은 사진으로만 남겨 놓기로 하고 역시 흰색으로 덧칠을 해서 다른 그림으로 완성한 것이 첫번째 캔버스다. 사진으로는 별로지만 실제로 보면, 볼수록 기분이 산뜻해진다.  그리고 가장 오른쪽의 어두컴컴한 그림은 내가 자주 가던 불광천을 그렸던 캔버스였는데 역시 같은 방법으로 다른 색들을 입혀놓았다. 어둑어둑한 그림이지만 밝은 그림 못지 않게 한참 바라보면 심연으로 침잠하는 듯 마음이 고요해지는 변화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