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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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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34

8월21일-가을이 살금살금


BY 사교계여우 2019-08-21

8월21일-가을이 살금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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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의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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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후덥지근하긴 하지만
 아침저녁 바람은 부쩍 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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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걷기에는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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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족은 하루 3만 보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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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들은 3000∼5000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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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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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의 뼈가
 훨씬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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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주보며 걷기는/너무 힘들다//
우리는/간절한 사랑이 산더미 같아도/
어깨만 맞추고/앞을 보며 걸어야 한다.’
 
(성낙일 ‘마주보며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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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아직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한낮 땡볕은 여름이 건재하다는 걸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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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절 간의 정권교체는 밤부터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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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에는 귀뚜라미가 살금살금,
문틈으론 찬 공기가 슬금슬금.
 
개구리 울음소리도 왠지 힘이 빠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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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맑아지고 마음은 시원해진다.
무언가 해야겠다는 의욕이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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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여름옷 차림의 사람들 속에서
언뜻언뜻 얇은 긴팔 셔츠와
가을을 연상시키는 색깔의 옷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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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옷장 속 가을 옷을 만지작만지작거리는 여심(女心)은
문뜩 훌쩍훌쩍 잘도 지나가는 시간을 잡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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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왠지 눈가의 주름도
조금 깊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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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가을이 느껴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