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 버스기사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02

8월7일-입추(立秋).


BY 사교계여우 2019-08-07

8월7일-입추(立秋).






 

ugcCAT6HZGL.jpg
ugcCAEAPVLV.jpg

음력 칠월초아흐레.
곡식이 여무는 계절.




 

ugcCARAFMRS.jpg
 

 

가을의 문턱.
무더위 속에 맞는 입추(立秋).



 

 
 
ugcCA9ZL50P.jpg

 

아직 말복이 남아 있지만
아침저녁으론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절기를 뜻한다.  




 

ugcCAM8XVLE.jpg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초입을 알리는 절기라지만


 

ugcCAY6WUD0.jpg

 

열대야는 수그러들지 않는다.



 

 
ugcCA8TASH9.jpg

 

벼가 한창 익어가는 때라
맑은 날씨가 이어져야 풍년을 맞는다.


 

 
 
 
ugcCAJJCZ9T.jpg
ugcCAQYBLXG.jpg

 

조선 시대에는 입추가 지나 비가 닷새 이상 내리면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다.




 

ugcCASVXVOY.jpg
ugcCA480H0F.jpg

 

‘입추에는 관리에게 하루 휴가를 준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아득한 그때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모양이다.





 

 

 

ugcCAZ4RCWZ.jpg

엿가락처럼 늘어진 열하(熱夏) 아스팔트길.


 

ugcCAGE31SO.jpg

 

예배당 새벽종소리.



 

 

 

ugcCAO0MW50.jpg

 

넌출째 혀 빼물고 있는 울타리 호박덩굴.


 

ugcCAJRZS1I.jpg

 

정자마루 어르신들 끄덕끄덕 졸음삼매.




 

 
ugcCAMEVGBP.jpg
ugcCA6KYU80.jpg
ugcCAVZZ0YJ.jpg

 

외할머니 집 장독대 아래 가득 핀
분꽃 과꽃 채송화 봉숭아 옥잠화 맨드라미 나리꽃….




 

ugcCAA4BKK0.jpgugcCAIZ51N9.jpg

 

계곡마다 물놀이 아이들 노는 소리.




 

ugcCADQQ5TI.jpg
ugcCAJO1S02.jpg

 

고원산길 하늘하늘 코스모스.



 

 
ugcCAXG8DLO.jpg
ugcCAG0QA6Y.jpg

 

아침저녁 한 줄기 선선한 바람.
바람꽃 타고 빙빙 고추잠자리.






 

 
ugcCAEYNEY3.jpg

 

전국 산사의 스님들도
일제히 하안거를 끝냈다.




 

ugcCA8HELQI.jpg

 

걸망을 메고 산문을 나서는 스님들 등 뒤로
매미 울음이 요란하다.




 

ugcCA2R5US5.jpg

 

매미 울음은 수컷이 암컷을 부르는 ‘사랑의 노래’.
도심 매미 소리가 시골 매미보다 13dB 정도 크다.



 

ugcCA207FTL.jpg

 

소음을 뚫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려
필사적으로 악을 쓴 탓.


 

ugcCA7OE3AC.jpg

 

이래저래 ‘사랑은 고행’이다.





 

 
 
ugcCAQQZ8CZ.jpg
ugcCAQLZD7E.jpg

 

그리고 조금은 생뚱맞지만


 

ugcCAXGJII6.jpg
 
오지않을것 같았던
이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