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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1일-청춘은 가고, 봄날도 간다
BY 사교계여우 2019-05-11
5월11일-청춘은 가고, 봄날도 간다
‘나한테는 왜 복권 당첨 같은 기적이 한번도 안 일어날까’라고 투덜대는 사람들에게.
봄 햇살이 여름처럼 뜨겁다.
그런데 이것은 정녕 기적이다.
지구와 태양 간 거리는 1억5000만 km.
그 멀리서 타오르는 태양이 이렇게 뜨겁다니.
우리는 무심히 지나가지만,
자연은 우리에게 항상 기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는 그 기적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친구는 드라마를 보다
자신의 청춘이 지고 있음을 절감했다고 했다.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의 어머니에게
감정이입이 되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에.
나는 어쩌면
가슴 설레이던 남자와 육아 수다를 떨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떤 이는 불쑥 돋아난 흰 머리카락에,
어떤 이는 바뀐 식성에 세월을 느낀다고 한다.
찬란했던 그 시절.
청춘은 가고, 봄날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