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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4일-동장군에 맞설 산타클로스


BY 사교계여우 2018-10-24

10월24일-동장군에 맞설 산타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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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가지들로부터,
느닷없이 타인들 틈에서,
격렬한 불길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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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내가 홀로 돌아올 때
얼굴도 없이 있는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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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지키고 서 있다가 건드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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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네루다 ‘시가 내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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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실타래가 풀리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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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한 밤바람에 쉽사리 잠이 들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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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마음에 귀 기울이고 싶을 때
시가 우리에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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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소박한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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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안개가 짙게 깔리고
밤이 일찍 찾아오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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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부쩍 무서움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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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캄할 때 떠들면
 ‘무서운 아저씨’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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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가상의 인물이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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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들은 가공인물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4위로 산타클로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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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10∼12월) 소비를
지배하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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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엄마는 네가 일찍 산타클로스를 알까 무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