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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버지 좋아하시는 목란꽃


BY 나무동화 2018-05-03

아침 출근길에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목란꽃이 아주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아버지 명절때 자식들과 같이 즐기던 화투패에 나오는 예쁘고 화려한 꽃이라고

좋아하셨어요

 " 여자는 저렇게 화려하게 한번은 예쁘게  사랑받으면서 살아야 한다

  그리고  돈복 가져다주는 꽃이란다 "

그러시면서 꽃이 피기만 하면 해마다 얘기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가와서 살풋이 고개를 숙이고 있어요
많이 오지도 않고
부슬부슬, 혹은 촉촉하게 내리는 비에서 유유자적을 느끼고 싶었지만
맘과달리
지각을 면하고자 제대로 쳐다 보지도 못하고
첨벙첨벙 하면서 가열차게 달려갑니다
" 버스타러 "

 

빗소리가 하는 하늘을 바라다보며 오늘 저녁은 부치미나 해먹을까 싶습니다

울 아버지 좋아하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