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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도 엄마도 아이다(2)


BY 랑이 2018-03-01

아직은 멀었다. 엄마가 되려면.. 자식을 낳았다고 다 엄마가 부모가 되는 건 아이다.

아들은 엄마의 힘겨운 노동을 대신해 제일 빛날때 삶을 포기해 가며 돕고 있다. 지 일이 아닌줄 알면서 지가 먼저 뚸어가 성공하면 엄마가 편해질걸 알면서도 엄마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다. 하고 픈거 먹고픈거 다 마다하고 엄마의 힘든 삶에 뛰어들어와 엄마의 삶을 당연한 삶을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살고있다

정치 경제에도 관심이 많고 수능 그 전날까지 배달을 해가며 정신없이 일만 했다. 재수해서 울산의 울산대학교 기계공학과를 갔어도 엄마의 쓰러진 병치레로 엄마대신 엄마의 삶을 살면서 군대도 수시로 연기해가며 살고 있다

엄마는 마냥 자식에게 부끄럽다. 찡그릴 법도 한데 빙신인지 웃기만 한다. 또 할 일 없냐고...아들의 인생은 엄마땜에 시간만 축내고 있다. 가고 픈 곳도 허다하고 꿈만 꾸던 아들은 친한 꼬치친구들이 결혼해 일가를 이루고 호주로 일본으로 미국으로 더 나은 생을 위해 떠날때도 어데 안보이는 곳에서 우는지 몰라도 또 묻는다. 또 배달없냐고..

자식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엄마의 삶을 살고 있다. 도와도...좀 해도...하지 않아도 빙신인지 할 일을 찾아 해버린다

엄마는 엄마도 아니다. 고만해라 말하면서도 위안을 받는다.

엄마는 자식의 날개를 꺾고 있다. 한 귀퉁이에서 피눈물 흘리며 날개를 꼬매주고 있는데 날개짓을 아직은 할수 가 없다. 어쩔땐 교통사고라도 크게 나서 보험금이라도 받아가 아들을 엄마의 삶에서 떼어내고 싶다. 이 놈의 목숨은 쇠심줄인지 약으로 버티며 산다. 죽으면 좋은데 엄마는 병신만 되지 말고 몸이 안성하게 다쳤음 한다. 우리나라 신호등은 왜 이리 잘 만들었는지 착한 사람들의 운전대는 항상 바르기만 한다. 엄마의 욕심땜에 다른 사람이 피해 안봤음 하는데..문득 돈 많은 사람차에 치였음 한다. 아마도 엄마기 빙신인가보다.엄마의 아들은 신이다.

있는듯 없는듯 지 할일을 다 찾아 한다. 엄마의 수고를 덜어주지만 맘은 짐이 한가득이다.

엄마는 아들의 날개를 꼬매고 있다. 진작부터 튼튼하고 우직하게..엄마처럼 떨어질 나락이 되지않게말이다.엄마는 부지런히 움직여도 모자랄 판이다. 아들이 날수 있게 아플 겨를도 없이 바느질한다.

아들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