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장안문-수원 화성 사대문 중 북문-성곽을 거닐었더니
제법 운동이 된다.
잘 알지도 못하는 장소에 와서
행궁동 쪽을 기웃거리며 걷다보니
서울의 북촌과 서촌이 공존하는 거리여서
내맘에 쏘옥 들었다.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옛집에서 잔치국수 한그릇 비우고,
선경그룹의 초대회장이 기증했다는 선경도서관에 들려 '가을엔 역詩' 시라고 하니
시 한편 읽어봤지요.
행궁동 주민센터쪽으로 걷다보니
나혜석님의 흔적도 엿 볼 수 있어 뜻밖의 기쁨을 주네..
걷다가 걷다가
한옥 찻집도 있고,
아기자기 공방도 있고,
혼자 힐링하기 좋은 장소....^^
우연찮게 내 가방에 들어있는
'백석 평전'을 읽으니 저절로 가을과 하나가 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