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하느라 미루고 미루었던

택시운전사를 지난 일요일에 보았습니다.

돈에 쪼들리던 택시기사 만섭은 남의 손님을 가로채 광주에 갑니다. 광주에 어떤 일이 벌어진 줄도 모른 체 돈에 눈이 어두워져 광주로 향했는데

광주의 실상을 파악하고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만섭 그를 통해 본 광주민주화 항쟁

동학 농민 운동도 민중봉기 라는 점에서 광주 민주화 항쟁과 같은 맥락인데 동학 농민운동은 그시기에 그런 일이 있었나보다 우리역사의 어두운 한 페이지려니 하며 배웠는데 광주 민주화 항쟁은 역사가 아니고 내가 살았던 시절의 삶의 한 부분이라 그런지

피 끓는 울분과 격한 울림이 와 닿아 피눈물 나도록 가슴 저리게 봤습니다.

역사의 그늘 아래 산재 되어있는 엄청난 숙제들 과연 언제 쯤 후련해 지려나하는 아쉬움과 함께...

군복처럼 어두운 초록색의 아수라장 전쟁터 광주를 넘어 연둣빛 순천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개울에서 물놀이를 하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이다. 바로 코앞에선 시민 학살이 일어나고 있는데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른다. 덤덤하게 보여줌으로써 관객이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에 등장한 실존인물이며

작년에 고인이 되신 위르겐 힌츠페터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그의 명복을 빕니다.

영화 관람 후 도치피자 장충 점에서 외식을 하였습니다.

화덕피자와 빈티지 감성으로 분위기도 좋은 곳인데 빈티지가 너무 강렬해 모기가 옵션으로 있었습니다. 모기에 물렸습니다.

가격은 전혀 빈티지가 아닙니다.

고르곤 졸라피자

고르곤 졸라 피자 특유의 향이 약하지만 도우가 쫄깃하니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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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베리에루꼴라

새우, 마늘, 루꼴라 향이 일품인 오일 파스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판체타

마늘, 베이컨, 버섯, 토마토가 들어있고 소스가 담백한 스파게티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