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길 안내 용으로 인도에 설치된 점자블록이 두가지다.
최근 보도 작업한 보도에는 아래쪽 샛노란블록이 설치되어 있는걸 보면
위쪽 칙칙한 색은 구형, 아래쪽 산뜻한 색은 신형인 듯(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생각)
위쪽 칙칙한  블록에 비하면 아랫쪽 샛노란 블록은 예쁘다. 보기 좋다.
어제는 보궐선거로 인한 투표일
인근 중학교로 투표하러가는데  비가 온다.
인도에 설치된  점자블록(사진 아래)을 밟았다가 쭈~욱 미끄러졌다.
지나가는 사람 제법있어 창피해 얼른 일어나

아픈곳 살펴보니 오른쪽팔꿈치가 조금 더러워 져있었다.

투표하고 인증샷까지 찍고오는데 오른쪽 팔꿈치가 빨개진다.
집에와서 보니 제법 상처가...
소독하고 거즈 붙였다.
밤에 샤워 하는데 발목에 빨간 피가 묻어 있었다.
발목도 다쳤나? 닦아보니 아니었다.
바닥에도 핏방울이...
여성들만의 월례행사때  샤워하는거 같았다.
월례행사때는 한곳만 조신하게 어질러지지
욕조, 변기 바닥 할것없이 여기저기가...
샤워마치고 다시 소독하고 거즈 붙이고  자려는데

팔이 욱신거려 숙면 취하기 어려웠다
아침이 되어도 지혈이 되지 않자 가족들이 병원에 가보라했다.
병원에 가니 의사 샘

어제 응급실이라도 가지 왜 않갔냐고 나무라시네

비장애인인 내가 이지경인데  장애인이었다면...
위쪽 칙칙한 블록은 비가 와도 미끄럽지 않지만 

아래쪽 샛노란블록은 미끄럽다.
진정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인가 의심스럽다.
적어도 비오는 날  운동화 신고 걸으면 말이다.
1년365일 맑은 날만 있지는 않은데 

눈오는 날은 어떨까?

개발자의 시행착오 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