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6일-어느덧 5월… 무르익은 봄
무르익은 봄, 춤을 추는 산하,
모처럼 만의 징검다리 휴일.
올해도 어느덧 오월이다.
꽃잎이 모두 진 벚나무 잎은 갈수록 짙어지고,
몇 차례 봄비가 내리고 나면
날씨는 더욱 화창하고 뜨거워진다.
이런저런 기념일과 휴일로 이달을 보내고 나면
어느덧 한 해 반절의 문턱을 넘게 된다.
“청춘은 들고양이처럼 재빨리 지나가고
그 그림자는 오래도록 영혼에 그늘을 드리운다.”
(김연수)
갑자기 날이 더워지니 당황스럽다.
봄나들이 갈 때, 공연 갈 때, 친구 만날 때…
각종 ‘이벤트’를 상상하고 산 봄옷이 벌써 소용없어졌다.
한 번도 못 입고 아껴만 둔 재킷도 있는데.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서 ‘나중’으로 미뤄둔 꿈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