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의 꾀병
작은 아이가 요 며칠을 이리저리 핑계를 찾으며 하면서 학원에 안 가면 안되냐고 이야기를 합니다.
들어보면 다 이유가 그럴 사 합니다.
거짓말도 아니고...억지로 보냈다가 공부에 흥미가 떨어질까 봐 겁도 나고 그래서 계속 놀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또 아침에 학교를 쉬면 안되냐면서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거예요...
살짝 꾀병 같지만 학교에 연락하고 쉬게 했습니다.
사실 놀 시간이 없다는 점에 걱정이지만...
그래서 냉정하게 다음 주부터는 아파도 병원에 가야 된다고 무섭게 말을 하니 "네","엄마,사랑해!"
하는데 구여운 거예요...^^;
큰 아이 때는 엄하기가 하늘을 찌르더니 이렇게 인자해 지는 저를 보고 참...^^;
나중에 손녀나 손자를 본 다면...ㅋㅋㅋ
살아보니 별것 아니던데...
경험 없이 조급하고 발을 동동 굴리던 신참 엄마시기를 겪어 준 울 큰 아이가 스치더라구요.
오늘 저녁에는 울 큰 아이 좋아하는 회 한 접시 사 줄랍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