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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007

하늘이 찌뿌둥한 날에~~


BY 말괄량이삐삐 2016-06-24

하늘이 찌뿌둥 하다.

새벽녁에 내린비가 부족했을까?

여운이 남은양..빗방울이 오락가락 한다.


하지만 이런날은 또 이런날되로..
혼자 분위기 잡고 커피한잔 마시면서 옛생각도 해보고..

그러다가 달콤쌉싸름한 커피향과함께 씩 웃어보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만나 수다라도 떨어보고 싶건만....


오늘은 볼일있으니 조금 일찍 나오라는 신랑의 한마디에

일찌감치 출근....

신랑은 출장을 가고 혼자 가게에 덩그러니 남아

신랑이 돌아올때까지 기다린다..


오늘은 날이 이러니 손님도 없다..


티브이도 보고, 책도보고,, 인터넷도 하면서.....

참...아컴에 들려서 여기저기 뒤적거리는 시간도 요때다..ㅎㅎ


출장간 남편을 기다리다가

커피한잔 타들고 가게앞 길가로 나가본다.

비가 그치려나 ...

하늘을 바라보니

아직도 찌뿌둥 하다.


그런데 우리가게 건너편 집앞으로 사람들이

자루를 들고 모여있다.


무슨일일까?

아!!! 오늘 살구를 따려는가보다!!!


가게 앞으로 나오면 언제나 시선을 머물게 하는곳

건너편 집마당에는 정말 큰 살구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언제부턴가 제몸에 무게를 견디지못하고

축축 늘어지기 시작하더니....

담장 밖까지 토실토실 주황색을 뛴 살구열매가

하나둘씩 떨어져있어

간혹 하나씩 주어?? 먹기도 했었는데

그맛이 정말 달콤했었어.....ㅎㅎ


여러명이 모여들어 손으로 하나둘씩 살구를 따기 시작하더니

어느세 몆자루가 되고 다들 해산~~~

저...꼭대기것은 그냥 두려나보다.

잘됐다.

저것은 가끔 떨어지면 내가 또 주워 먹어야지...ㅋㅋ


한참 살구따는것을 구경하다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신랑은 아직 안오고...

슬슬 배도 고파진다.


점심을 준비해야겠다..


창문쪽을 바라보니

어느세 햇살이 비추고있다.

오늘도 또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려나보다...


불금인데~~~

오후에는 좋은일이 생길까나?? ㅎㅎㅎ


하늘이 찌뿌둥한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