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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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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이 우선일까 책읽기가 우선일까


BY 새우초밥 2016-06-22

 

 

      "이러면 안되는데...."

 

  어둠이 내려진 금은방안으로 들어가서 금은 보석을 훔쳐나올것도 아닌데....

  아닌데....

 

  어느날부터 어느순간부터 멀리하기 시작한 책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죄책감 아닌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다.

  요즘 나는 하루에 2~3시간정도는 올 1월부터 시작한 게임 하나에 열정적이다.

  그렇다고 게임중독자들처럼 밤 늦게까지 게임하는것은 아니지만 책상 바로 옆 책꽃이안에

  잠자고있는 내가 읽을려고 구입했던 책들을 마치 손놓고 외면하듯이 하니까

  나도 모르게 어느날부터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었다.

 

  그래도 2~3년전까지는 집에서 병원에서 시간날때마다 틈틈히 자세를 바꿔가면서

  책을 읽얶고 책 읽은 재미에 한동안 빠져있었다.

 

  내가 책에 관심을 두게된 이유는 2000년 전후로 PC통신하면서 물 만난 고기처럼

  나도 모르게 내 머리속에 숨어있는 글에 대한 열정이 살아숨쉬면서 마술처럼 술술 나온

  글을 쓰게 되면서 그 이후 아는 누나들하고 방통대 입학하고

  글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면서다.

 

  그때 나의 미래에 대한 소원은 소설가였는데 그냥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소설가가

  되지 않듯이 책을 읽다보면 어떤식으로 줄거리가 전개되고 이여갈지

  그때는 그것에 집중했지만 세월이 변하다보니 책 읽는 자체가 너무 좋았다.

  그런데..나도 변화를 했을까

 

  올해 1월부터 전함타고 상대방 전함박살내는 게임하다보니 재미가 붙다보니

  어느새 6개월이 흘렀다.

  무슨 시간이 그리고 빨리 흘러가는지 아무 의미없는 게임속에서 난 생각했으니

  이제 그만하고 다시 책 읽은 그때로 돌아가자고 머리속에서는 생각하지만

  행동은 움직여주지 않는다.

  요즘 생각한다 그동안 쌓아올린 점수를 그대로 두고 게임속에서 벗어나 탈퇴할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둔 상태로 책 읽어가는 재미로 다시 돌아갈것인지...

  비오는 장마철의 눅눅한 느낌처럼 머리속의 생각이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