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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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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 같지가 않다.


BY 살구꽃 2015-12-21

남편의  지인  엄마가  얼마전에.  대장암  수술을하고  지금은  대전 병원으로 

통원 치료를 받으러 다니고 있어요. 남편하고  초등학교  동창인  이 지인은  그래서

저도 잘알고  울집에도 오고가고. 저도  그동창 덕에  과일을  몇년을  그래도  잘얻어

먹었어요. 상품 가치가 없는  과일들을  못팔으니까.. 울남편이 가면  많이도 보내주고해서

몇년을  잘얻어 먹곤했네요, 지금은 그 지인이  과일 농사를 이젠  안해요.

그래서  지금은  과일을  못얻어 먹고요..ㅎ 남편하고  고향 친구니까  명절때  고향에  가면

남편은  그 친구를 만나고 오지요. 그 동창은  고향에서  살고 있거든요.

 

그 친구가  사는 형편이  어려워졌는데..ㅠ 거기다가  엄마까지  대장암이  걸리면서..형편이

더 어렵게  됐어요. 형제가 9남매가 되는대도..ㅠ 다들 잘사는  자식들도  없는거 같고요.

엄마 병원비도  다들  나몰라라하고..ㅠ 협조들을  안해  주는거  같더라구요.

혼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엄마 병원비  대느라고  맘고생에  몸고생이 많은거  같더군요.

오늘도  대전  병원에  입원해서  엄마가  항암  치료하시고  퇴원 하는  날이라서  남편이  가서

점심이나  사주고  오려고  아까  나갔다  오더니.. 친구가  점심을  먹었다고  그래서. 그냥 둘이서

커피만  마시고  얘기 조금  나누고 욌더라고요. 병원비 보다  간병비가  더 나왔다고  하더래요..ㅠ

 

저번에도  병원비가  부족하다고  그래서  제가  50 만원씩  두번을  빌려  줬다가  받었네요.

남편이  그러라고하니..저도  그친구  통장으로  폰뱅킹 해줬지요.  신용만  있으면  저는  빌려줘요..ㅎ

급하다니  어째요.  그래도  믿을  친구라곤  울남편  뿐이니까.. 부탁을  해온 거를  남편도  거절을  못하죠.

남편하고  둘이서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 남일  같지가  않더라구요.

우리집도  시어머니  아프면 ..어쩌나  싶은게..ㅠ 암튼  암이나  안걸려야  한다고  저는  늘  빌어요..ㅠ

돈없는데  암걸리면..ㅠ 그  치료비를  누가  다  대냐고요..ㅠ 다들  사는형편  뻔 한데요..ㅠㅠ

우리들  한달 한달  먹고  살기도  버거운  처지에..ㅠ 부모님  큰병  걸리면.. 생각만해도  앞이  캄캄해요..ㅠ

 

남편이  그친구  여동생  하나를빗대서  뭐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 여동생을  잘 알고요.  서울서

예전에  한동네서  같이  살었어요. 언니라고  저에게  그랬고요  울집도  놀러오고  그러던  동생인데..

지엄마  병원비  한번  보태주고  안보태  주는거에..울 남편이  뭐라고  하길래.. 제가  그랬네요.

그럼  당신은  울엄마  병원비  빚내서  해주자고  하면  해줄 거냐고  물었더니요..ㅎ 그럼  어쩌냐고

해줘야지  그러데요..ㅎ 근대  어디  여자들은  그래요. 나같어도  아무리  내  엄마래도  없는  살림에

빚까지  얻어서  친정엄마  병원비  내라고하면  선뜻  내키지  않을거  같긴해요..ㅠ 빚이란게  얼마나

무서운데..ㅠ 빚은  한번지기 시작하면  자꾸만  새끼를  치는게  빚이 잖아요,  암튼  제가  그러면서

남편에게  그랬네요.  울 시엄니도  암이나  안걸려야  할텐데  참  남일  같지가  않다구요..ㅠ  그래서

시엄니가  아프다고  전화만 와도  제가  가슴이  철렁해요. 시엄니  아프면  치닥거리  고스란히  우리가

해야  하니까요. 하나남은  시동생네  하구요..ㅠ 동서네도  가르킬 애만  셋 이거든요..ㅠ  큰애가  내년에

대학생  되고요. 쌍둥이가  고등학교  가고요.. 막내 동서네도  시동생  혼자  돈벌이해요.  그래도  우리보다

돈을  벌땐  더  잘 벌어요. 그대신  가르킬  애들이  셋이라서 ..ㅎ 암튼  다들  사는  형편들이 뻔하니까요..ㅠ

 

사는게  힘드니까.. 그 친구  형은  그러드래요. 엄마 치료허지말고  그냥  두라고요..ㅠ 치료를  안하면

암이  또  전이가 되고  생명이  그만큼 단축이  되기는  하겠지요. 암튼  그  친구도  딱하게  됐더라고요.

돈 버는  족족이  엄마  병원비로  다  나가고. 얼마전에  살던  집에서도  나오고..ㅠ 월세로  전락했어요.

 

그 집도  그친구가  둘째아들인데.. 집안일을  도맡아서  하더라고요..ㅠ 아무도  신경도  안쓰니까요..ㅠ

큰 아들은  머리가  조금 모자르고요.  장가도 못갔어요. 그래도  그  친구가  젤로  집에서  똑똑한거 같아요.

남동생도  또  한명은  사고치고  구치소를  들락 거리고..ㅠ 아들이고  딸이고  간에  제대로  잘사는  자식이

한명도  없거든요. 우리의  현실은  돈이  없으면  못사는  현실이고..ㅠ 돈 버는것도  한계가  있는데요..ㅠ

더이상  암이  재발이나  안하길 바라고  있네요..ㅠ 혼자서  참 자식의 도리  하느라고  애 쓰더라고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