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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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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행복하니?"


BY 새우초밥 2015-11-17

    ​ 

       "사장님 오랜만이죠?"

       "어이구 오셨어요?"

 

   시장 바로 옆 그 분식집 오랜만이다.

   양쪽옆으로는 과일가게,

   1평정도되는 분식집에서 항상 허리에 전대를 차고 있는 남자 사장님이

   운영하는 분식집,

   한달전 무슨 공사하는지 과일가게하고 같이 공사중이였다.

   병원에서 나오면 100m 떨어진 분식집 가게 불이 켜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데

   마치 바다를 비추는 등대의 불빛처럼 환하게 보이는 그곳,

   오뎅이나 만두 사먹고 오뎅 국물 마시면 역시 이맛이야라는

   찬사가 저절로 나온다.

 

   한달만에  오뎅먹는 느낌이 좋는것이 사람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야

   어떤 음식을 먹어도 기분이 좋아야하는데 병원 바로 옆 마트에가보면

   그쪽에서도 중년부부가 저녁에 시간제로 분식집 운영합니다.

   대로변에 포장마차가 많이 있을때 어느쪽으로 들어가서 먹을지는

   손님 마음이듯이 어느날 바로 앞 분식집에서 닭강장을 먹기 시작,

   한동안 그 중년의부부가 운영하는 분식집에 한동안 멀리하다가

   어느날 그 집 오뎅을 먹는데 험상한 인상의 남자분이 저에게

   왜 오뎅 먹어요?라고 즉 우리집 오뎅 먹다가 앞집 닭강정 먹었지...

   그리고는 우리집 오뎅 먹어라는 생각이 있었던것은 아닌지

 

   차라리 오랜만에 먹네요라고 했으면 기분좋게 먹었을것이지만

   그 말 때문에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나에게 먹는 행복을 가져가버린것 같아서 그날로 일절 그 집에는..

 

   먹는것도 하나의 행복인데...

 

   겨울비가 내리던 어제 오후,

   창문으로 들려오는 비소리 그리고 도로에 고인 물 때문에 차량들이 지나가면서

   비오는날 특유의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침대에 붙어있는 밥상을 보니까 이런 글귀가 ..

 

      "넌 행복하니?"

 

   지난주까지도 없었던 글귀가 어제 누군가 적어놓았는가 봅니다.

 

   넌 행복하니? 난 사실 행복하다 않다.

   그저 행복한척할려고 무난히도 노력하는것일뿐,

   어떤 사람에게는 사는것이 힘든 하루일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행복이 저 멀리 보이는 사막횡단할때 너무 간절히 찾고싶은 신기루일 수도 있다.

   작은 사글셋방 안에서 살아가면서 라면 하나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살아가는 삶이 힘들어서 자살하고 싶은 사람도 있듯이..

   행복하냐...행복하고 싶다...

 

   태평양바다에 존재하는 어느 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90점이고

  1등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50위란다.

  당연히 그쪽 사람들 행복지수가 1등인것이 작은 섬 나라에 대학도 없고

  교육자체가 열악하지만 그나라 사람들은 고기를 마음에로 잡고

  하고 싶은것은 마음대로 하면서 살아가지만 우리들 이 나라 사람들은

  무한경쟁속에 들어있다보니 행복할 수 없다.

  그래도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제과점안으로 들어가서 먹고 싶은 케이크

  하나 구입해서 사랑하는 조카들을 위하여 같이 먹을 수 있다는것이

  그나마 행복이고 친구들 만나서 오늘은 뭐 먹을까 오늘은 어디로 한번

  떠나볼까라고 말하고 조용한 산사에 갔을때 바람에 불어오기에 흔들리는

  풍경소리를 듣고는 너무 좋다고 좋아하는 이런 행복한 고민하는 시간도

  행복한 시간이고 사는것이 힘들어도 주어진 조건에서 행복을 가질려고

  노력하는것이 난 너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