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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34

보고싶은. 친구들


BY 살구꽃 2015-11-16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왔어요. 아들놈이  오늘은  강의가 오후에  있는 날이라서.

늦은 아침에  깨워서. 밥을 주려니까.. 그냥  우유랑, 초코파이나  두개  먹고 간다길래.

그렇게  챙겨다 주고. 저는  김장하고  나서  온몸이  아프길래..사우나로 가서  뜨거운 

온탕에  몸좀 담갔다  왔네요.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그런가. 오늘따라  옛 친구들도  보고싶고.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 친구들도.  내생각을하고  내가  보고싶을까나..ㅎ 이맘때가  되며는  그리워지는  친구들..

나를 아는  사람들이  모두  그리워지는  때가  저는  바로  이맘때여요.

 

어디서  사는지  알길이  없으니..ㅠ 만날수도  없지요. 첫 결혼에  두친구  모두 실패하고..ㅠ

그래도  저 혼자만이  결혼생활  무난히  잘하고  있는 셈였는데..ㅎ 그 친구  둘은  남편도  알고요.ㅎ

그래서  가끔은  남편이  저보고  농담으로   그래요.  그래도  내가  젤로  남편을  잘 만나서 산다나요.ㅎ

내가  성격이  좋고. 남자 비유를  잘마추니까  그런거라고  제가  또 받어 치지요..ㅎ  나는  어떤 남자를

만나도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요..ㅎ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 이니까요..ㅎ 안그래요..ㅎ ㅎ

 

남편이  어제는  저녁 먹으면서  그러대요.  동창회를  다녀오라고요..ㅎ 해마다  동창회  나오라고

문자가  오지만요.ㅎ 한번도  안가봤어요. 별로 가고 싶도 않고요.

초등학교  동창회인데..ㅎ 내가 좋아했던  남자 동창도  없는데  머하러  가냐고  제가  그랬네요..ㅎ

좋아했던  머슴아래도  있어야  그친구  얼굴보러  가고싶지요..ㅎ  저는요.  담임  선생님을  그시절에

조금  좋아했거든요.ㅎ 울동네서  선생님이  방 얻어서  자취 하셨거든요.  저녁마다  친구들하고

선생님  집에  놀러가고  거기서  우린  같이  잠도 가끔 자고 왔는대요.

몇년전에  담임 선생님  얼굴은  한번뵀었는데..ㅎ 안보니만  못했네요..ㅎ 머리도 숱이  많이 빠지고요..ㅎ

암튼. 속으로  좀  실망이  되더라고요..ㅎ 제 기억엔  총각샘일때  기억만  살아있었으니요..ㅎ

선생님  명함은  받어왔다가..ㅎ 그냥  버렸어요.ㅎ 암튼. 남편에게  듣기  좋으라고  그랬네요.

동창들  보다  당신이  더 안늙었고.ㅎ 당신이  더  잘 생겼다고요..ㅎ 동창들  사이트에서  예전에  사진들

보니까..ㅎ 울남편보다  잘난놈도  없더라고요.ㅎ 미우니 고우니하고  죽일놈  살릴놈하고  싸울때도  있지만..ㅎ

그래도. 내 남편이 젤로  잘났다  여기고  남편만  잘  섬기고  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