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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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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BY 살구꽃 2015-04-24

아들놈이   집에  오니까  좋긴 한데요. ㅎ 이거야  제가  때아닌  시집살이을  하게됐네요. ㅎ 

남편하고  둘이  살때는.  반찬도  그냥  대충해서  먹고.  남편은  찌게도  할필요  없다고  그래서..

그래도  밥상에   국이없음  허전하고  상차림이  허술한거같고  그래서  남편이  찌게  끓이지  말래도

저도  원래  국을  좋아하고.  국물을  안먹으면  밥먹는거  같지가  않더라고요.  울 아들도  저닮아서

그러고요. 남편보다  그래서  아들이  더  어렵다고  하는건지요. 어제  아침에도  저혼자  아침을  먹을거면

찌게  없이도  그냥  있는거  대충해서  아침을  먹을건데요. ㅎ 이들놈이  왔으니  어째요. 늦잠도  못자고서

일어나서  김치 찌게를 해서  아들과  아침을  한술 떳지요..ㅎ 울아들은  시골밥상  입맛인가봐요..ㅎ

무말랭이. 깻잎 반찬  이런거  좋아하데요..ㅎ 저도  좋아하지만요..ㅎ 울아들  저를  닮아서  과일도  좋아해요.ㅎ

남편은  그다지  과일도  안좋아하고. 제가  해주는데로  음식도  군말없이  먹거든요,  울아들도  그래도  엄마가

해주는거  맛있다고  잘 먹고요..ㅎ 저도  음식  솜씨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데..ㅎ 그냥  그래도  우리  식구가

잘먹어주고.  또  저는  제입에  맛있으면  되니까요..ㅎ 주방장  입맛데로  해먹는거죠..ㅎ  안그래요..ㅎㅎ

하긴  식당에  가서  먹는  반찬도.  어느땐  제가  한거보다  맛이  없을때가  더  많던걸요..ㅎ 조미료만  잔뜩

들어가서..ㅠ 어제  아는  언니랑  식당가서  점심을  먹었거든요.  며칠전에  그 언니가  점심을  먹자고  그래서

그날은  그 언니가  밥값을 내고요.  어제는  제가  밥값을  냈지요. 오늘은  아들놈이  좋아하는  오이  김치를

담았네요. ㅎ 요즘  오이도  비싸던데..ㅎ 새로  생긴  야채  가게에서  그래도  오이를  싸게  팔더라고요.  그래서

울아들  집에서  밥을  한끼도  먹을둥  말둥  하지만서도..ㅎ 그래도  아들놈  좋아하는  반찬이니  해놔야지요.

암튼, 그래서  오랫만에  오이김치  담고. 마늘종은  제가  좋아하니  볶아놓고요. 그랬더니  오늘도  하루가

바쁘게  돌아갔네요..ㅎ  군대갔다오면,  정리정돈좀  잘할까  싶었더니..ㅠ 이놈의  자슥이  글쎄  군대 가기전이나

갔다와서나..ㅎ 변한게  하나도  없네요. 옷도  입을건만  한가지  꺼내서  입으면  될것을..ㅠ 왜케  옷장을  쑤석

거리는지..ㅠ 이놈의  꽁무니를  쫓아  댕기며  제가  다  치워야해요. ㅎ 나중에  결혼해서도  그러면..마눌에게

바가지  긁힐건데요..ㅎㅎ 아들내미  가정교육을  어케  시켰냐고..ㅎ 며늘에게  욕먹게  생겼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