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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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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쟁이는 옛말


BY 산골향기 2015-02-04

우리집에  떼쟁이가  있었어요

 

장난감 가게 에서 자전거를 보고 사달라는 걸  집에 데리고 왔더니

 

계속 울지 뭐예요

 

달래도 소용 없고  꾸짖어도 소용 없이 계속 우는데 달리 방법이

 

없는 거예요

 

하는 수 없이 가게에 전화 해서 월급 받으면 갚는다 하고 외상으로 가져 오게

 

하였더니 자전거를 보고 나서야 울음을 그치게 되었어요

 

하루는 택시를 탔는데 그 안에 있는 인형을 보고는 달라고 하는 거였어요

 

이번에는 문구사에 들러서 인형을 사주었지요

 

오늘 아침에는 떼쟁이가 빨리 안 일어 나는 거예요

 

사실은 떼쟁이었다는 일을 잊고 지냈지요

 

글쎄 그 떼쟁이에게 화났다는 표정을 지었더니

 

이 떼쟁이는 엄마 볼에 뽀뽀를 하네요

 

그래도 화났다는 표정을  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안아 주는 거예요

 

여기서 더 화내는 시늉을  하면

 

아이는 아유 왜 그러세요 하면서  애교 작전을 하네요

 

회사 갖다와서 낮동안 떼어 놓은 게 불쌍해 보여서 아이를 업어 주고

 

거울로 둘의 얼굴을 비추어 보곤 하여였는데 아이가 지금도 기억 하고

 

있네요

 

아이는 점점 애교덩어리로 바뀌어 가고 있어요

 

누굴 닮아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아이 한테서 좋은 걸  배우네요

 

비록 상황이 안 좋거나 상대방이 화를 내더라도

 

그 상황을 개선 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다면

 

상황이 바뀌게 되는 걸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