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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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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차 한 잔의 생각


BY 새우초밥 2015-01-19

 

 

   안경 착용한지 30년이 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안경을 새롭게 장만하는날이면

   안경사에게 부탁하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양쪽 귀의 높이가 조금 차이를 보이기에 착용하면 왼쪽으로 조금 기운다고..

   밑으로 내려다보면 기우는건 참을 수 있지만 윗쪽이 기우는건 안됩니다.

   반드시 수평이 되어야 하는데 상대방이 볼때는 정상입니다.

   그래서 안경사에게 제조정 부탁하고 그 이후에 착용합니다.

   안경쓰는 사람의 불편함이지만 반드시 해결합니다.

 

   어제 초등학교 동창들하고 집에서 4km 떨어진 오륙도 섬이 보이는

   그 유명한 이기대 관광지에 갔다 왔는데 2시간 넘게 바다를 바라보면서

   걸어가는 투어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너무 힘들었기에 중도 포기할까 싶었지만 그러나 저를 지켜주는

   한 사람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되돌아나올 수 도 그렇다고 바다로 뛰어들 수 도 없는 곳이기에.

   사람을 알아가고 고마워할 수 있는 마음을 다시 한번 인생의 여행을 통하여

   또 한번 배워갑니다.

 

   물 한잔이 그리워지는것이 친구의 우정만큼이나 좋습니다.

   유자차 한잔의 느낌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의 느낌도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어가는 삶은 계란의 따뜻한 느낌도

   사람보다 더 좋을까.

  

   산을 돌아 바다를 돌아 가는 힘든 여정은

   곧 인생의 삶을 이여가는 고행이 아닐지

   유자차 한 잔 마시면서 추운 바람이 불어오는 베란다에서

   앙상하게 가지를 드러내고 있는 나무가 외롭지만

   나에게 있어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외로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