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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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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를 끝냇더니..


BY 살구꽃 2014-11-19

얼마전에  시어머니가  무우를  2만원어치를  샀으니  요번에  김장할때 와서  무우만  사지말고

가져다가  김장을  하라고..남편이  시어머니랑  통화를 하고서는  나보고  그렇게  전하길래..

나는  속으로  그런 생각을  먼저  했네요. 가기싫어도  그놈의  무우  가질러  천상  가야겠고만..ㅎ

아니  김장도  안하는  양반이  무슨놈의  무우를  그리많이  사놧데.. 나는  아직  김장하려면.. 멀었고만..ㅠ

남편에게  그랬더니..엄마가  뭣모르고  시켰더니..무우를  너무 많이  가져와서  ..무우가  얼마나  많길래..

왔다갔다  왕복  두시간 에  가서  무우를  가져가라고  그러냐고..속으로  반갑지도 않고..ㅠ 사실  짜증이

나더라고요..ㅎ 그래서  며칠전  일욜날  남편이 마침  쉰다길래.. 시댁에  무우를  가지러  갔네요.

시댁에  가보니  시어머니가  밥은  밭솥에  해놧다고  하길래.. 남편이  그럼  점심으로  삼겹살이나  사다가

구워서  먹고  가자길래.. 저랑  남편은  고기를  사러  시장으로  가서는  삼겹살  2 만원  어치 사고  상추랑

고추 마늘도  사고  해서는  시댁으로  와서는  안채에  살고있는  형님하고  조카놈도  불러서  시어머니  집에서

삼겹살로  점심을  먹고서  ..2시간정도  앉아서  티비를  보는데..ㅠ 이놈의  눈치없는  남편은  가자소리가

없는거예요..ㅠ 저는  이제  점심도  먹었겠다  얼른  울집으로 와서는  쉬고 싶은데요..ㅠ 그래서   내가 

남편보고  그만  가자고  했더니.. 남편은  저녁먹고  갔음  하는 눈치고..ㅠ 시어머니도  저녁먹고  가는줄로

알고 있던거지요. 저는  남편보고  그만  가자고해서  암튼  시어머니께  또  갔는데  어찌  그냥  올수  있나요.

용돈  10 만원  드리고  무우를  열댓게  가지고  집으로  와서는 ..무우  바람들기  전에  얼른  김장을  해야지요.

월욜날  배추  10  포기를  사다가  저녁때  소금에  절여놨다가.. 어제  아침에  저 혼자서  김장을  했네요.

누구  부를  사람도  없고해서  저는  해마다  저 혼자  김장을  하네요. 아들냄이  있었음  아들놈 하고  하면은

그래도  아들에게  이것 저것  심부름을  시키면  수월하고  좋겠지만요..ㅎ 아쉽게도  아들은  지금  군복무 중이니

할수없이  저혼자  하는데..ㅠ 옆에  보조해 주는이가  하나는  있어야  그나마  편한데..ㅎ 이거야  원  혼자서  하려니

배추속을  만드는데..ㅎ 고추가루가  그리  맵지도  않은데..ㅎ 그놈의  콧물이  나오고  지롤인지..ㅎ 속버무리랴..ㅎ

하다가  중간에  고무장갑  빼고서  콧물  닦으랴..ㅎ 김장을  혼자  한대는건  역쉬 힘든일이라고  절실히  느꼈네요..ㅎ

남편은  자기가  김치를  별로  안먹고  그러니까..ㅠ 나보고  김장  하지말고  사먹으래요..ㅠ 그러면야  편하고

좋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래도  김장은  내손으로  해야지요. 이틀만  힘들면  여름까지  김치걱정

안하고  편하게  먹을수도  있고요. 암튼  그래서  저는  어제부로  겨울 숙제인  김장을  해치우고.. 오늘 아침에

몸이  여기저기  아프더라고요..ㅎ 10포기도  김장은  김장이라고..ㅎ 해마다  20포기를  했었는데..아들도  없고해서

올해는  10포기만  했네요. 혼자사는  남편  지인들도  한포기씩  김치를  주고요..ㅎ  더주고  싶어도  저도  10포기

밖에  안했는데.. 사실  줄것도  없드라구요..ㅎ 그래도  해마다  주던 사람을  올해는  또  안줄수가  없잖아요..ㅎ

안주면  섭섭할테고요..ㅎ 저도  맘도  안편할테고..ㅎ 암튼  원래  주기로  했던  아저씨는  지금  감기 몸살이

심해서  못온다하고... 남편의  또다른  지인이  오는  바람에.. 그아저씨가  가져갔네요.  다들  장가들도  못가고

혼자서들  여관방  얻어서  사는  노총각들여요. 다른  아저씨는  담에 오면  한통  주려고  따로  빼놨네요.

암튼  우리  주부들은  김장철만  되면은  힘들어도  또  식구들  먹이려면  해야지요.  겨우살이  준비  이것으로

저는  끝냈네요.  깍두기도  한통  했고요..ㅎ 김장을  했더니  이제  속이  후련하고  맘이  편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