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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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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좀 빼 !!


BY 모란동백 2014-09-26

아침 저녁으로 선들한 바람 덕분에

또 초가을 감기가 찿아왔네요. 

저번 일욜 남편집(?)에 있는

귀하디 귀한 간절기옷, 가을용품, 기타등등을

가지러 갔어요 .

 

남편이 대낮술에 취해서 뻐드러져 드르렁거리며

망중주일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좀 안스럽고 미안은 했지만 깨웠어요

마나님 등장에 후다닥 일어납디다.

까치집지은 머리모양새 하고는 ..

금방 운동 다녀왔다 하네요.

이 냥반은 운동중독자 이거드녀.

道 를 넘어선 운동사랑에 모라니 쌩과부 이잖아요.

운동은 뭐땜시 하는 몰러......

 

신혼때 분명 이렇게 얘기했어요.

미쿡의 남자가 달리는 이유는 순전히

자기 여자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도 모르는체 30년 지났지만 지금도 생과부 입니다.

주말이면 나가 노느라 어디로 샜는지

모를 정도로 ㅎㅎ

모두들 나이가 어디로 먹는지.....

 

멍~~ 쳐다보더니

얼굴은 달덩이요.. 허리는 밴드 (?)가 몇개냐 ? 베들레햄 ? 겹살 ?...

턱은 두개요 ~~~

살   좀   빼 !!  메아리 같이 들려 옵니다.

 

이 정도면 자존심 높은

동배기 옛적의 전지현은 어디갔나요 ?

이대로 들을 순 없지요.

생전 꿈도 안꾸던 다이어트 생각해 봅니다.

 

아~ 무너지는 자존심

편한 맘 으로 지낸 결과는 살만 오르네요.

놀려대는 이 냥반의 눈이 그렇게 높은 줄  몰랐네요.

두루뭉수구리 아무 여자나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그래도 날씬한 여자가 좋은가봐요. ㅠㅠ (진짜로 )

 

천고마비의 이 좋은 계절에

마음 편하고 먹고잡은거 맘 놓고 먹었기로서니

어쩜 이렇게  통통체질로  가나요 ?

미운 남편이라도 나를 흔들어 놓았기에 이래선 안되겠네...

다이어트 비장한 각오로 돌입했어여~

 

바나나, 고구마, 방울토마토, 두부, 밀가루음식절대사절,기름기절대사절,우유...

잡곡밥 쬐끔.. 생선식..물,물,물..

그리고 훌라후프로 예전의 허리 되찿았어요.

 

이웃아우들의 시샘어린 눈총

\"언냐 그 나이에 무슨 다이어트 !! 지금 딱 보기좋아 !! \"

정말 그런 줄 알았어요.

절대 속지 맙시다. 여자의적은 여자에게 있다는거 ㅎㅎ

 

내 나이가 어때서 ~~~~ !!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 ~~~~ !! (노랫가락 한 소절 넣습니다 )

 

훌라후프는 예쁜 허리 만들기.. 봉체조는 예쁜 팔다리 만들기..하기쉬운 요가 체조는 몸을 유연하게..

 

오늘도 시간나는데로 훌라후프 돌리며

살         빼          라   !!   에서

자존심 찿읍시다.   올 가을은 예뻐 집시다 ~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해서요 ~

 

진짜 다이어트법은 고달픈 인생살이 그냥 그대로 즐기는 것에 있다는 귀한 깨달음 깨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