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들한 바람 덕분에
또 초가을 감기가 찿아왔네요.
저번 일욜 남편집(?)에 있는
귀하디 귀한 간절기옷, 가을용품, 기타등등을
가지러 갔어요 .
남편이 대낮술에 취해서 뻐드러져 드르렁거리며
망중주일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좀 안스럽고 미안은 했지만 깨웠어요
마나님 등장에 후다닥 일어납디다.
까치집지은 머리모양새 하고는 ..
금방 운동 다녀왔다 하네요.
이 냥반은 운동중독자 이거드녀.
道 를 넘어선 운동사랑에 모라니 쌩과부 이잖아요.
운동은 뭐땜시 하는 몰러......
신혼때 분명 이렇게 얘기했어요.
미쿡의 남자가 달리는 이유는 순전히
자기 여자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도 모르는체 30년 지났지만 지금도 생과부 입니다.
주말이면 나가 노느라 어디로 샜는지
모를 정도로 ㅎㅎ
모두들 나이가 어디로 먹는지.....
멍~~ 쳐다보더니
얼굴은 달덩이요.. 허리는 밴드 (?)가 몇개냐 ? 베들레햄 ? 겹살 ?...
턱은 두개요 ~~~
살 좀 빼 !! 메아리 같이 들려 옵니다.
이 정도면 자존심 높은
동배기 옛적의 전지현은 어디갔나요 ?
이대로 들을 순 없지요.
생전 꿈도 안꾸던 다이어트 생각해 봅니다.
아~ 무너지는 자존심
편한 맘 으로 지낸 결과는 살만 오르네요.
놀려대는 이 냥반의 눈이 그렇게 높은 줄 몰랐네요.
두루뭉수구리 아무 여자나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그래도 날씬한 여자가 좋은가봐요. ㅠㅠ (진짜로 )
천고마비의 이 좋은 계절에
마음 편하고 먹고잡은거 맘 놓고 먹었기로서니
어쩜 이렇게 통통체질로 가나요 ?
미운 남편이라도 나를 흔들어 놓았기에 이래선 안되겠네...
다이어트 비장한 각오로 돌입했어여~
바나나, 고구마, 방울토마토, 두부, 밀가루음식절대사절,기름기절대사절,우유...
잡곡밥 쬐끔.. 생선식..물,물,물..
그리고 훌라후프로 예전의 허리 되찿았어요.
이웃아우들의 시샘어린 눈총
\"언냐 그 나이에 무슨 다이어트 !! 지금 딱 보기좋아 !! \"
정말 그런 줄 알았어요.
절대 속지 맙시다. 여자의적은 여자에게 있다는거 ㅎㅎ
내 나이가 어때서 ~~~~ !!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 ~~~~ !! (노랫가락 한 소절 넣습니다 )
훌라후프는 예쁜 허리 만들기.. 봉체조는 예쁜 팔다리 만들기..하기쉬운 요가 체조는 몸을 유연하게..
오늘도 시간나는데로 훌라후프 돌리며
살 빼 라 !! 에서
자존심 찿읍시다. 올 가을은 예뻐 집시다 ~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해서요 ~
진짜 다이어트법은 고달픈 인생살이 그냥 그대로 즐기는 것에 있다는 귀한 깨달음 깨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