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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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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지내러 다니다 판나겠다.


BY 살구꽃 2014-09-14

ㅠㅠ 시부모  제사도 아니고..  이거야 원..ㅠ  내가  양쪽집에 제사만  지내러  다니다 

판나겠다. 추석때도  시숙 제사  지내고..삼일있다가 또  시숙 기제사가  들어있어서..ㅠ 나는

또  1시간 거리에  살고있다는  죄로다가..사실  귀찮고  가기 싫은데..ㅠ 남편과  둘이서  추석 지내고

울집에 와서  3일 있다가  또 시숙제사  모시러  남편과, 나는  또 가야 하는  몸이다.

담달  국군의 날은  또  시동생  제사가  걸려있고..ㅠ 안가고  싶어도..ㅠ 이놈의  남편이  또 갔다 오자니까..ㅠ

젊은  시숙과,  시동생이  시부모는  다 살아 계시는데..ㅠ  먼저 가는  바람에 ..내팔자가  이상하게 꼬였다.

시숙 제사때도  가서..이건  마눌보다  제사  음식은  내가  거의가  다해주고 온다.  제사  지내고 설거지까지

말끔히 해주고  오는  동서덕에  울형님은  남편  제사를  정말이지 편하게  거저  지내고  있는 셈이다.

맘을  넓게먹고.. 9년째  제사에  쫓아 댕기고  있지만은.. 어느땐 짜증이  난다. 추석때도  일은  내가  젤로

많이 하고..ㅠ 추석때  설거지는  도맡아서  하다보니..ㅠ 명절세고 집에오면.. 무릎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피곤하다..ㅠ 그리고서 또  제사를  지내러 가야하니..ㅠ 시숙  제사 지내고와서  어제 부턴  또  어깨에

담이  붙었는지 목에  담이  붙은건지..ㅠ 목을 뒤로  제끼지도 돌리기도  힘든데..내사정을  모르는  남편은

지인들을  서너명  델고서  울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온다네..ㅠ 지인중에  부침개  좋아하는 분이  있어서..

노총각 이라서..또  명절세러  집에도  안가는  이라서.. 부침개   먹일라고  나도  밥한번  먹일려고  오라고

하려던  참이었지만..내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진짜로 사람들을  3명이나  델고서  온것이다..ㅎ ㅠ  이놈의

인간은 마누라가  지금  아픈줄을  모르니까..ㅠ 암튼  제사지내고  가지고온  부침개를  뎊히고. 굴비  있던거를

구워서  있던  반찬이랑  밥상을  차려냈다.  히필이면   밥도  조금  한날  지인들을  델고 와선..ㅎ 그래서 밥을

더줄래도  더줄밥은  없었고..ㅎ 다행이도 밥 한공기씩은  돌아 갔길  망정이지..ㅠ 암튼  차린것도  없는  밥상에 그래도  다들 뚝딱 밥을  해치우고들  잘먹고들  지인들이  돌아가고.. 나는 안돌아 가는  목덜미를  힘겹게

가누면서..설서지를  다마치고.. 커피 마시러  나가있는  남편에게  얼른  약국에서  담걸린데  먹는  약이나

사오라고  전화를  했더니  남편이  약을  사갖고  들어왔다. 암튼  시숙  제사 음식은  내가  다해주고  또

남은  음식은  형님이  나를  다 사싸서 준다..ㅎ 자기네는  먹을  사람도  없고..형님도  이젠 또  한동안

쉬더니.. 일을  가기로  했다면서.. 동서나  다갖다가  먹으라고..ㅎ 싸주길래  다들고  오기는 했다.

내일은  울아들이  또  휴가를  나온다니..ㅎ  이놈이나  남은 음식 뎁혀서  먹이고 해야겠다. 암튼 제사지내러 다니는거  힘들고  귀찮은건  사실인데..ㅠ 안갈수도  없으니까..형님  혼자서  하는거 보다  하긴..내가

조금  힘들더라도  앞으로도  내몸이  허락하는  날까지는.. 계속해서  다녀야 겠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