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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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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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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온다.


BY 물음표 2014-08-18

올여름이 시작될 즈음

뉴스를 보니 7월에는 후덥지근하게 비가많이 오고 8월에는 예년에 비해 서늘할거라고 했었는데

8월 중순인 지금, 며칠동안 비로인한 서늘함이 지속되고있다.

 

남편과 서먹한 사이가 된지 2주차.

두개의 방 중 하나인 안방에서 아들들과 함께 먼저 잠드는 뒷통수가 얄궃다.

결혼 20년을 몇해 남겨둔 시점에서

점점 더욱 대화가 않통하고 소통이 안되는 느낌은 계속 받고 있다.

 

아침에 싸워도 저녁에 화해하곤 했지만

이번은 좀 길게 가고있다.

아마도 함께 이불을 덮고 자지 않아서인게 영향이 큰듯하긴하다.

내년이면 50이 되는 남자와 사는 여자들의 생활이 궁금하다.

 

나는 나이가 60이든 70이든

부부가 다퉜을때 남편이 손내밀어주기를 바라는 여자이다.

부부관계도 선뜻 먼저하자고 해주기를 바라는 여자이다.

같이 산지가 몇십년인데 알거 다 알고 볼거 다본 사이인데

뭘 그리 따지냐 하지만 나는 따진다.

내가 말하는 남자와 여자의 의미가 얼마나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한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가슴이 넓은 남자라면 아내의 기분을 풀어줄수있는 존재여야한다고 생각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내 마음에도 답답함이 이루 말할수없을만큼 내린다.

내일은 오늘보다 덜 내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