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버지로부터 처음 들은 욕설이  \'에미나이 \' (함경도 사투리 )

그때는 엄청난 욕으로 들렸다.  그래도 배웠다는 ...

아부지가 에미나이라고 이 큰딸에게 욕을 해써 ~~~~ (사실 그게 욕인지 일상어인지 잘 모르겠다. )

난 아버지를 용서를 하지 못하였었다.   (사춘기 시절.. )

 

적어도 우리는 바른말 고운말 세대다

오는말이 고와야 가는말로 곱고...

항상 고운말을  품격있게 아름다운 말 을 쓰자 라는 세대였었다..

그렇게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우리 베이붐세대는 그렇다.

표준말이란 서울에서 쓰는 배운자들의 말을 흉내내는거... (약간 각색합니다. )

알아듣는이는 알아듣고 아니면 말구여~ 지금은 \"서울말 표티나니 ?? \"  그런다나요 ?

 

그러나 요즘 나역시 좀 젊어지려 흉내내보려..

나름 눈높이교육의 후유증인것 같다.그리고 휴폰이 미치는 영향

우리말의 줄임말을쓰고 띄워쓰기 무시하고.. (나자신 한심하더라구여..)

문자를 보내려 하니  줄이고... (이상한 단어 출생 ㅎㅎ )

 

서방이라 일컫는 남자가 욕설을 너무 잘한다. (남편 충남출신)

상상을 초월하는 그욕설들을 듣고 살으며 가정을 지키고 

그래도 나는 나이값 하느라 많이도 참았다.

너무 욕설이 심하다고 생각이 드는 터일때..........결혼의 후회가 슬슬 밀려올때쯤...

(우연 기독방송을 보고 있는데 )

 

유명 충청도 목사님께서 열강을 하시길래 열심히 들었다.

그 목사님도  욕설이 표준어 인줄 알았단다. 그 지방에서 예사롭게 쓰는말이라 ....

그러나 서울에 와서 공부를 하는데 서울의 학생들은

아무도 충청도에서 흔히 쓰느 욕짓거리 같은 말을 쓰지 않더란다.

그래서 그런 말들이 욕짓거리이고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한다는것을  나중에 느꼈단다.

 

그래서 그 목사님 욕설과 바른말 고운말의 정의를 내렸다고.....

 

난 으흠 그런거였구나 !! 충청도 남자의 이상한 말짓거리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엄마가 애들을 부르는데도 욕이 들어 갔단다. ㅋㅋ (그 목사님 말씀 )

야~ 썩어 빠질 이 눔아 아 ~~~ 그렇게 애들을 불렀단다. ㅠ (일용엄니 생각나네요 ㅋ)

자기도 그렇게 불리워 지었단다. 그냥 이름을 부르면 될것을...

난 남편에게 질펀한 욕을 많이도 듣는  사는 그런여자다.

내가 쥐명박이 광고 찎는 그런 여인도 아니고( 국밥집아지메 ) !!

욕을 먹어야 입맛 난다는 그런 광고도 웃기다.

욕설도 자꾸 들으면 아무 생각도 없고 개념이 없어진다.

아니 어떻게 욕을 먹고 음식맛이 나냐구 ~

접두사 같이 붙는 십원짜리는 충청도말 특유의 리듬을 탄다.

그리고 접미어로 끝난다.

엊그제 나도 질펀한 욕을 해보았다. ㄴ(남편에게 보고 배운게 그것밖에 없다. )

부창부수라 했잖은가 ?? 해보니까 나오더라구여 ㅠㅠ

이 남자 눈을 똥그랗게 뜨고  어이 없어하네.......

이 고귀하고 어여쁜 동백이를 쳐다보네...

 

\" 눈깔어 !!

어딜  쳐다보는거야 !! (요즘 깻잎머리 여고생처럼... )

죽어주고 맞아주니 붕신같이 보이데 ?? \" 요 말씀은 어여쁜 동백이가 내 뱉은 말이다.

첨으로 나도 물건을 던져보았다. (습관 될까봐 약간 겁나지만 한번 해보았다 ㅋㅋ )

그것도 어차피 갖다버릴 몹쓸 물건들을 ㅎㅎㅎㅎ

나도 할일 없으니 드라마 많이도 보았나 보다.

 

남편은 그 길로 나에게 쫓겨났다 . 놀라서 쫓겨서 나가더라구여 ㅎㅎㅎ

결혼 29년만에 ~처음으로 해본 쾌거이다. 음~~ ㅎㅎㅎ

 

오호 쾌재라 !!!!!!!!

들어 오던지 말더지 난 그런거 모르겠고....

그동안 잘 놀았으면 잠잘때는 마련해 두어겠지..ㅋ

으흠 ~ 확실히 우리나이는 무서운 호랑이 발톱이다.

 

엇따데고 열심히 산 지 마눌 힘들게하고 욕짓거리에 주먹질에..웃긴 남정네야 !!

아줌마 화나면 무섭단걸 보여주고 싶다. 그게 아줌마지 !! 내숭떨고

치장하지말자 !!

 

 

다~~~   부셔버릴꺼야    !!

 

어디서 듣던얘기져 ?? 그심정이 이제야 이해가 가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