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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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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에 다시 꾸는 꿈


BY 석광희 2012-09-08

어머니 손에 메달려 국민학교에 입학하던 파마머리 땅꼬마가

 

어느새

 

희끗한 머리카락을 매만지는 할머니가 되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나는 그리 썩 좋아라 하진 않는다

그건 아마 애써 나이 들어감을 느끼고 싶어하지 않으려는건 아닐까?

 

나이육십에 들어서면 다른이들은 마음이 어떠할까? 란 반문을 해 본다

 

나만 이렇듯 회한이 드는걸까?

 

내가 너무 한가로운 사람이라 사치를 부리나?

 아니지 하루가  짧다고 느끼며 사는 사람들 중 한사람인데

 

다른해와 틀리게 올해는 유난히도 지나온 시간들에 골똘했다

 

돌아보니 참으로 정신없이 앞만보며 뛰어 온 긴 나날들이지 않은가?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그만하면 잘 살아낸 시간들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나는 공허 하기만하다

갑자기 나이 육십에 웬 유난스러움인가 싶어  내안을 한참을 들여다보며 느껴보았다

 

그래..!

 

맞아..!

 

내겐 많은 꿈들이 있었다

수십년을 까맣게 잊고 산..

 

지금이라도 해봐?!

 

 

많은 꿈 중에 지금 내가  할수 있는게 과연 뭐가 있기나 한건가?

 

있다면 무엇을 시작 해 볼까?

 

오래전 내 꿈들이 스멀거리며 나를 부추켜 용기를 주기 시작했다

 

그래!

 

소중한 내 꿈조각 중 하나였던 글을 써보자..

 

소심하기 그지없는 내자신을 알기에 일단 우리 아이들에게 먼저 얘길 비춰뒀다

 

이제 나는 육십에 다시 태어난 것 이다

 

잘 해낼 수 있을까..란 염려는 하지 않으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