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반려견의 소변 문제 어떻게 해결 하면 좋을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943

하늘에 엄마 꽃 받으세요


BY 김효숙 2012-05-08

밤 늦게 집에 들어오는데 꽃집은 아직도 불이 환하게

카네이션들은 서로 이쁜 모습 뽐내느라

잠도 안자고 자식들의 마음을 기다린다.

 

차를 타고 오는 밤 거리  차창 밖으로 보이는 꽃들의 잔치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저 많고 많은 꽃들이 어느 부모님 곁으로 배달이 될까나

아파트로 갈까 주택으로 갈까

시골집으로 갈까 지하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갈까나

 

그래도 살아 계셔서 꽃을 받으실 부모님들이 계신  자식들은

얼마나 좋을까.

어느곳이라도 살아만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꽃 한송이 들고 울엄마 한테 가고 싶은데

날이 밝아도 갈곳이 없는 고아가 되었네

 

하지만

저 넓고 높은 하늘나라로 온세상 널려 있는 카네이션

다 올려 드리면 될까나

울엄마 유난히 꽃을 좋아하셨는데

빨간 카네이션 가슴에 달고 이건 우리 아들이 우리 딸이 달아 줬다고

좋아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집앞 작은 화단에 꽃을 심어 오가는 이들에게 꽃향기 맡게 해주시던 울엄마

온세상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는 어버이날

가슴에  꽃한송이  사진에다  달아드려야겠다

 

사랑하는 우리엄마

꽃을 좋아하시던 우리엄마...........

오늘은 어버이날  제일 먼저 사진 속 엄마 가슴에 꽃을 달아드려야지

모두가 잠든 밤  엄마가 이뻐하시던 딸이   내 화장대에 꽂힌 엄마 사진에 꽃을 달아드려야지

엄마.. 딸이 일등이다..

 날이 밝으면 저 하늘 높이 꽃을 보내드려야지

우리 엄마 하하 웃으시겠지.. 엄마 사랑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