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생각해온게 있는데 언니와 동생 넷이서 여행을 하고 싶었다
베푼것도 없는데 인덕이 많은지 나는 모임따라 한해에 몇번 콘도에 가서 숙박하고
차를 대절해 다니기도 하고 여행사따라 다니기도 하면서
항상 언니를 떠올렸다
동생들이야 제부들과 동등하게 살지만 언니는 힘들게 살면서 부지런히 살아
땅마지기나 장만하고 아들들 결혼시키고 살다가 형부돌아가시고
깐깐한 시어머니랑 살고 있으니 ...항시 맘이 짠했다
고맙게도 남편이 ~~갔다와 돈 줄께~~하면서
채근을 한다 큰욕심이 없는 남편은 아들 딸 결혼시켜 손녀들도 보고
뭔 걱정있냐고 하지만 우리 형편 내가 더 잘아는데 어려운 중에도 그런맘을 내니 더 멋있다
사실 형제가 많아 지금껏 시댁에 한거 십분의 일도 안하고 살다가
큰 언니가 돌아가시고 큰 올케도 가고 주위에 한분 두분 돌아가시니
언니가 더 나이들기전에 같이가고 싶었다
여행사에 예약을 하고
언니와 동생들은 동대구역에서 타면 열차안에서 합류하기로 2박 3일 여행
약속을 했다
언니가 너무 좋아하는데.. 돈보내줄려고 여행사로 전화를 하니
20명은 되야 출발하는데 아직 인원이 안차 대기중이라고
며칠 남았으니 기다려보란다
별거아닌데도 맘대로 되는게 없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네자매가 모여서 가는 여행이 꼭 이루어 지기를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