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염색을했다
두어달꼴로 염색을해야한다
난 아버지를 닮았나보다
아버지가 서른너머부터 흰머리로 염색을 하셨다
남자들이야 가끔보면 김한길꽈처럼 흰머리도 멋스럽게 보일수있다지만
젊은 여자가 바람에 머리날릴때마다 가르마사이로 흰머릴 내보이면
\"고생꽤나하셨나봐요~\"한다
그 소리가 듣기 싫다기보다 어찌됐건 싫다
나도 서른너머가며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젠 염색을 하지 않음 절대!!!안될상황이다
귀찮기가 이만저만아니다
남편에겐 보이기 싫은 맘이라 남편이 없는 시간을 잡고
바르고 감기까지의 시간과 초라해보이는 거울 속의 모습을 봐가며....
이런짓을 두달꼴로 하고 있으니
아주오랜만에 올 초 여름에 파마를 했었다
머리가 완존히 상했다며 호들갑이다
염색약때문이다
내머린 거의 가짜인 것이다
사십까지 늘 커트머리였다
파마는 평생 열손가락안으로 안해도 좋은 반곱슬 생머리다
사십넘으며 단발을 가끔하고 있지만
아~요즘은 조금 긴단발이다
염색하긴 짧을 수 록 좋치만
나이드니 얼굴이 커진 관계로 단발로 얼굴을 조금 가리려한다는..ㅋ
더 나이들면 짧은 커트로 다시할꺼다
그때쯤이면 염색도 않해도 되겠지...
치마는 웨딩드레스이후 한번도 안입어봤다
늘 청바지....
하이힐...never~!
나를 그려본다
나의 겉모습...
내가한번쯤 해보고싶은 나의 곁모습에는
출렁출렁 긴웨이브머리에 야시시한 헐렁한 윈피스속에
감춘 여성미를 훅~내보이는 스탈...ㅋㅋㅋㅋㅋ
생각만으로도 소름쫙~~
난 내스타일이 좋다
아주 조금 여성미가 없어 보일진 몰라도 이런 내 모습을 좋아라~ 하는 이도 많고
아들이 어려 \"엄마~ 머리길면 안돼?\" 했던 적이 있지만
그 아들도 지금은 이런 내모습이 훨 쎅시해보이단다
ㅋㅋㅋ...
염색한 머릴 툭~어깨넘어로 날려본다
음~~
아침온도가 영하로 내려간다
추운캘거리겨울이 시작되었다
겨울준비도 없이
한인신문에 김장거리를 주문받는다는 광고가 나왔다
지지난해부터 고장난 김치냉장고로 김치를 해도 저장이 맞당찮으니 고민이된다
또 그냥저냥 겨울을 나야하는지
장만을 해야하는지
딸랑세식구 이젠 김장이랄 것도 없지만 그래도
김장김치 그 김치맛을 어찌할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