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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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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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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홍빛깔 고추


BY 오잉 2011-09-21

무더위도 가신 9월중순이 다다르자  예쁜 다홍색의 빛깔의 고추가 참 곱다.우리집 옥상에서 키운 고추를 조금씩 따다가 말린것을 보니 내 어릴적 모습과 지금의 엄마가 더 그립다.

지금은 도시부산에서 살면서 식물만 키워봤지,농산물은 직접 키우지 않아서 인지 그 기쁨과 수고로움의 기쁨을 알지 못한다.

어려서는 부모님이 논이랑 밭에 나가서 일할때도 부분적으로는 도왔지만 ,비료를 주고,물을 주고,농약을 치는건 입으로 들어서는 알지만,직접 해보지 않아서 ,얼마나 힘들고,정성을 들이는지 알지 못했다.

 다만,가을철 익어가는 고추가 아름답다고 느끼거나, 우리부모님이 정성스레 가꿔놓은 벼가 익어갈때는 우리 엄마,아빠가 기뻐하시는 걸 알았다.

사람들은 순간순간 땀을 흘리며 일할때는 잘 알지 못하다가 그 일을 하지 않을때에는 문득문득 열심히 살았으며,행복했다고 느끼는 것 같다.

어느날 아이들이 학교에서 상을 타 오거나,시험을 봤는데 잘 했거나,집안일을 해달라고 부탁했을때 그 일을 해 놓았을때 기쁜마음을 갖는건 당연하다.

여럿이 있을때 남에게 미루지 않고,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같이 하면 훨씬 쉽고 편하게 할수 있는일을 하지 않으려 하지 않는 마음,고추가 예쁘게 다홍색깔로 되기까지의 과정을 기쁘게 즐길수 있는 여우로움을 가질수 있기를 나에게,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 또는 나의 남편에게도 함께하기를 .....언제까지나....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