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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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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배신 또는 원망


BY 구르는돌 2011-06-04

군대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가지더 요즘 군대는 인명피해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다. 불과 90년대만 하더라도 군사고 뉴스를 언론에서 잘 다루지 않았었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하고 사회가 패쇄된 환경이 걷치면서 사회가 좀 투명해 졌기 때문이다.

내가 군대 입대한지는 2004년 1월 이었는데 한창 인터넷이 활발할 때라 인명사고에 대해 민감해진 시기였다. 자살방지교육을 많이 했었다.

                      

                                   요즘은 이런 세미나도 많아졌다.

\"군대에서 죽으면 10만원 밖에 안나온다 개값보다 못하다.\"라는 협박과 \"너희 부모님을 생각해라\"라는 감정적당부등 하여간 시시때때로 교육을 하였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누군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런말을 해준 적이있다.

[연병장 계단을 본적 있는가? 계단사이에 핀 꽃을 본적 있는가? 생명이 도저히 살기에는 열약한 곳 아닌가? 계단틈에 흙이 조금 고여 있는데 거기 씨앗이 안착하여 꽃이 피어있다. 하물며 이름없는 하찮은 들꽃도 척박하고 험한 상황 속에서 살려한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너희들은 어떤가?

들꽃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은가? 죽고 싶은 생각이 들때마다 이름없는 들꽃을 생각해라]

 

                          

                                       벽틈에 피어있는 이름없는 꽃

 

대충 이런 이야기 인데 아직도 가슴에 남는 말 이었다. [내 인생의 들꽃] 이야기는 기억이 나는데 해준사람이 기억이 안난다.

누구나 죽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살하간다. 황금이 있어도 죽는사람도 있고 노숙자처럼 살아가도 사는 사람이 있다. 부귀영화는 행복과 크게 연관이 없는 듯 하다.

유시민의 말이 기억에 난다. 보통 군부독재시절 민주화 운동을 해서 감옥과 고초를 당한 사람이 민주화가 되어 편하게 되어 인터뷰를 하다보면 백이면 백 열이면 열 다 자기가족,친구,동지들을 원망 한다는 것 이었다.

분명 군부가 자신들을 괴롭히고 핏박했지만 원망은 엉뚱하게도 자기의 친척,가족,친구들이란 말 이었다. 오히려 자기 친척,가족,친구는 엄한놈 때문에 말할 수 없은 고통을 당한 또다른 피해자임에도 불구 한대도 말이다.

 

                       

                                                                유시민

사람이란게 참 오묘해서 적의 강력한 공격이나 더러운 계략에는 잘 안죽으면서 자신의 아군 혹은 동지가 던지 바늘을 맞고 죽는 다는 것이다. 악플러의 욕설 폭행보다 가족이나 친구의 약한 한마디가 사람을 무너지게 한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2주기가 얼마전 이었다. 조중동의 공격 기득권층의 비열한 공격에도 끄떡없어 보이던 노무현이 무너진 이유는 서민층의 등돌림이 그를 무너지게 했다. 신해철의 말 중에 노무현을 죽인 살인자는 국민이란 말이 무겁게 다가오는 어느날 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신은 누구의 들꽃입니까?

                                         아님 누가 당신의 들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