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이런 저런 얘길 나눴다.
두차례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해 내집 장만을 다시 한다는게
먼 꿈나라처럼 여겨지는 요즘이었다.
그러다가 며칠전에 방송에서 본 땅콩집 얘기가 떠올라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언니가 돈벼락을 맞지 않는한 수도권에서 내집 장만하는건 꿈나라 별나라 얘기 같았거든?
근데 말야~! 땅콩집~ 어쩌구 저쩌구~\"
\"언니 뭐 할라고 그런짓을 해? 왜 쓸데없이 재태크가치 없는데다 돈을써?\"
\"내가 시골집 물려 받을게 있는데 무상 임대 해 줄께^^\"
\"현금은 쓰지말고 놔뒀다가 연금처럼 써\"
이게 무슨 대화냐.
내꿈이 시골가서 전원생활 하는 거라고 틈만 나면
전원주택 타령을 했더니 그러는 것이다.
아무리 되었노라, 내돈주고 살거라고 해도 대화의 끝이 없어서
고맙다.. 임대료 주고 그러면 쓸께...
하고 끊었다. 임대료도 안받는다고 하긴 했지만..
어쨌든 기특하고 고마운 소리긴 하다. ^^
빈말이라도 하기 쉬운 말은 아니다.
그 동생만이 할수 있는 말이지.
요즘 엉뚱한 사고를 치고 수습하느라 정신없는 나에게 그래도
희망의 메세지라고 희마을 준다.
며칠전 어딘가로 송금을 한다는 것이
알려준 계좌가 받는사람 이름이 아닌줄 알면서도
남편이나 가족이겠지 하고 덜컥 뱅킹을 했는데
1주일이 지나서 아직 못받았다고 연락이 왔다.
확인해 보니 본인 계좌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받는사람 확인 안했다면서 날더러 뭐라 한다.
내가 실수를 한것도 그녀의 가족중에
비슷한 이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줄 알았다.
적은돈도 아니고...은행에 신고를 했다.
받은사람이 전화를 안받는다고 한다.
다시 은행엘 갔다.
반환청구신청을 하고 왔다.
며칠 걸릴지도 모르고 안주면 못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며칠전엔 신세계상품권에 당첨이 된줄 모르고 열흘이 지나갔다.
전화를 했더니 상품권지급 기한이 지났다고 못준다고 한다.
헐~!
며칠동안 악몽에 시달렸는데 이런것들 때문이었구나..휴~!!!!!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 이제 이해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