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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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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풍경


BY 채송화 2011-04-26

얼마전 다녀온 식장은 천주교식이라 끊임없이 신도님들이 오셔서 성경책 낭독 해주시고 기도랑 노래 해 주셨다

친인척이 마니 없는 집이라 천사표인 내가 그날 저녁까지 봉사하기로 했는데  민폐를 끼친다고 교인들은 하나같이 야쿠르트하나만 드시고 모두들 나가셨다

아쉬운 점은 멀리 나이든 친척이 와서 상주랑 고인과의 추억담을 얘기할라치면 교인들의 행렬에 늘 밀린다는 점이다 짧게 기도만 하고 가셨으면 좋으련만 ( 무신론자인 나의 눈에는) 교인들이 바뀔때마다 똑 같은 대목 똑같은 찬송 기도가 30분씩이상 진행되니 어떤 친척분은 화가 나 가 버리기까지 하는 현상이 일어 나기도 했다

옛날 울 시아버님생각이 났다 다리가 아픈 시아버님이 빈소에 앉아 있는데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신부님이 들어오시자 갑자기 전부 기립하며 아픈 아버님까지 일으켜 세우자 집에 오는 길에 아버님왈 \"  내가 이래서 종교를 안 믿는다 내가 아프고 또 먼저 왔고 연장자고 또 신자도 아니고 종교는 경로사상도 모르냐고\" 화를 내셨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믿는 자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무신론자가 더 많은 세상에서는 또 그 곳에 맞게 상황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늦은 오후 상주랑 독대 할일이 있어서 이런저런 얘기끝에 나 보고도 성당에 나올 것을 권유하길래 앞 뒤 안 가리고 나오는대로  \"착한 사람만 잡아가서 안 믿는 다고 얘기했죠\" 

속마음은 종교성과 인간성이 다른이에게서 상처를 마니 받아 믿고 싶지 않타고 또 정해진 시간에 가야하는 규율이 싫고요 낯 가리는 내 인간성에 많은이를 집결 시켜놓은 곳에 가기싫고요

얼마전에 우주선에서 바라 본 지구를 보면서 더 믿게 되였죠 세상에 신은 없다고요

 가만히  따지고 보면 나는  이기적인 다신론 자이다

어느 님의 댓글에  내가 썻듯이 절에 놀러가면 불전놓코 빌고 마리아상님보이면 나도 모르고 기도드리고 아는 찬송가 나오면 열심히 따라 부르고 지나가는 장의차행렬보면 모르는 그분위해 좋은 곳 가시라 고개 숙여 드리고........

내 마음이 천국이면 다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이 우울한 날은 모든 사물이 쟂빛으로 보이듯이  자기에게 맞는 종교면 그것으로 행복한것이고 남의 종교를 무시하고 비방하면 안되고 믿지않는이에게 자기종교를 강요해서도 안되고

종교활동으로는 남에게 봉사활동 다니면서 친인척 경조사에는 오지않는 일부 몰지각한이들이 좋은 종교에 먹칠하지않나 생각합니다

그냥 성격 활달한 채송화 혼자 생각이니 제 글에 토 다는 이는  멀리사는 빈 라덴씨한테 일러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