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얼마나 좋은지 24시간 영업하는 마트들이 많다.
그 덕분에 남편때문에 아니면 아이들때문에 하루가 길어 지쳤을 때
아니면 밤외출이 그리울때 딱히 갈때가 없을 때 마트로 go! go!
남편이랑 가면 빨리 빨리 재촉하질 않나 아이들은 이거 사달라고 조르는 통에 함께 가기 싫다.
그럴때면 어디선가 누군가가 부르기만 한다며...
\"번개! 마트 가실 분\"
누가 정말 이 말을 만들었는지..
예전에는 \'번개\' 하늘에서 무섭게 치는 것만 번개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한번에 마구보내지는 폭탄문자란 말과 번개 모임 이라는 말이
상황에 맞게시리 유행어로 신기하게 딱 맞는다.
그 중에서도 자주 쓰는 말은 \'번개\' 합시다.
번개처럼 빠르게 모여서 번개처럼 빠르게 놀다 헤어지고 번개처럼 .....
4명의 줌마가 밤 11시 마트를 가기위해서 모였다.
이 모임도 역시 아이들은 생각도 없는데
엄마들의 열성으로 만들어진 \'민사고모임\'에 정보교환도 할겸 같이 갑시다
우선 남편과 아이들 저녁과 잠잘 준비 모두 마치고
남편에게 야식사러 갔다가 올테니 한시간만 달라고 부탁도 하고, 눈치도 보고,
참이상도 하지 남자들은 부인 눈치나 부탁도 하지 않고 회식으로 12시 넘기면 외박도 아니면서
이 예쁜 줌마들은 12시가 넘기기도 전에 뭘그리 걱정이 된다고 예쁜거때문에 그런가
뭘 그리 힘들게 문자질이신지ㅋㅋ
밤 11시 시간때 마트에 도착하니
소란스러운 아이들도 없고, 지쳐서 투덜되는 남자들도 안보이고...
한가로운게 딱 내스타일이야~
어쩌다 종종 딱붙어서 신혼부부놀이하는
아직은 눈만 마주쳐도 좋은 연인들
아님 연인인척 하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긴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자유부인이니깐 ㅋㅋㅋ
줌마들이 큰목소리 외치고 불러되어도 목소리 크다고 뭐라하는 사람도 없고,
아이쇼핑으로 걷고 또 걸으며 수다 삼매경에 빠져보면 운동도되고,
할인된 상품이 있으면 땡잡았다싶어 밀고 다니는 빈 카트에 채워도 주고
정말 하루의 마감을 이렇게 줌마들이랑 하고 나면
쌓였던 스트레서가 어디 있었는지
그 순간의 수다로 그 순간의 아이쇼핑으로 모두 던져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