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옛날 그대로 살아 간다
김장도 직접 밭에서 배추,무 사다가 다듬고 씻고 절이고...
봄이면 간장도,고추장도 ,막장도
세금도 난 전기세 하나도 은행에 직접 가서 내고 온다
어느 누구한테 돈을 부쳐도 난 은행이 시간되어 닫힐세라 부지런히 움직여 하고 온다
언젠가 친정엄마 칠순때 한복을 형제가 빌려 입기로하고 내가 회비에서 내기로 했다
춘천서 골라놓고 다음날 돈을 부치기로 햇는데
ㅋㅋㅋㅋ 자동이체 처음 하는거라 가슴이 벌렁~벌렁~ 천천히 기계의 노예가 되서 아주 적절히 처리 잘했다 생각하고 집에 왔는데 동생한테서 전화가 ,,
\"여보세요?\"
\"언니 나야 하하하하 못살아((((((\"
\"왜\"
\"언니 돈 부친거 보고 웃어 죽는다 지금 가게에서 38만원이 아니고 38원을 부치고 미챠 언니 때문에 ㅎㅎㅎ 까르ㅡㅡ륵\"
\"분명히 시키는대로 했는데 기계가 다 처리 됐다고 해서 왔는데..\"
\"언니 기계는 확인 버튼 누르면 다 그런말 해 ㅎㅎㅎ\"
통장을 확인해 보니 ㅋㅋ진짜 38원 부치고 그리고 할일 다했다고 아픈몸을 편히 하고 쉬려 했는데 ,,,,,
이렇게 난 카드로 인해 기계로부터 학대?받은적이 많다
처음카드 만들었을땐
주유소 가서 카드 내고 돈을 또 2만원 내고 잘했다고 속으로 쾌거?를부르고 있었는데 올케가 전화로 카드에 대해서 썼냐고 묻곤 내가 대답을 하니 잘못했다고 가서 찾아오라고 ㅎㅎ투박을 그래서 며칠뒤 경찰서 통해서 홍천까지 가서주유소 직원보고 대충 말을 하고 돈을 받아 오는길에 경찰 점심 사주고 기름값하고 나니 그 돈 2만원보다 몇배가 더 들었다
그 이후론 난 신랑 카드 도 마다 하고 늘 무식인처럼 현찰을 쓴다
근데 몇년지난 얼마전 또 일이 났다
신랑이 카드를 다시 내게준것이다
사실 (신용카드) 가 우리집에서 랑 뿐이다
날 보고 가지고 있으라고 준것인데
어디 옷 한벌 잘 안사는 내가 멀 하랴 싶었다
근데 홈쇼핑을 허리 수술 하고 입원자주 하면서 아주거기 매력에 난 빠졌다
갖가지 옷에 가방에 구두 그리고 전기제품까지 먼 큰 마트 보다 더 큰것이다
그리고 옷도 싸고 세일도 하고 경품도 있고 월부도 되니 이거 내겐 최적이다
앉아서보고 누어서 보고 자세도 편하다
한번도 난 속옷을 셋트로 사 입어보지도 못했다
보정이 난 사실 먼지도 잘 모른다
허긴 시장보다 병원을 더 자주 가니 알턱이 없다
근데 내눈에 속옷 이 눈에 들어온것이다
\"야~~싸다 그리고 셋트로 몃개를 ,,십만원대에?\"
우히히히 이렇게 좋을수가 벌떡 일어나 앉아 정확하게 보았다
싸이즈도 내것이 있다
분홍에 자수도 잇고 보정도 된다하니 나두 죽기전에 보정도 해보고 셋트로 입어도보고 벗어도 보자
매일 갈아입어도 셋트구나
벌떡 일어나 카드를 가지고 전화로 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상담원이 아무리 해도 안받는다
띠띠띠 통화중...
할수 없이 자동 주문햇는데 머가 그리 복잡하고 하라는게 많은지
귀가 잘 안들리는 내겐 (약땜시) 난처하다
아무리 티비 소리 죽이고 들어도 잘 안들린다 이거저거 시키는대로 했건만 안된다 그러다 보니 화가 나서 땀은 나고 선전은 다끝났다
더러워 안산다 안사 혼자 소리 지르고 나니 은근히 밸이 꼴린다
이게 먼짓인가 카드도 못쓰고 참내 이게 무식인가,,아니면 과학이 발달?
빌어먹을 과학은 ,,,사람을 멀로 보고
씩씩~~
그리고 운동갔다와서 잊었는데 바로 며칠전 또 그 속옷 선전이
\"아니 저 회사는 망하지도 않았어?손님 전화도 귀퉁이로 듣고 말야 받지도않더만 상담 전화를 더 많이 받아야지..\"
근데 이상한건 또 사고 싶어진다
그 놈의 카드가 또 집에 있었던 것이다
이번에 실수 없이 한다고 메모지에 카드 번호란 번호는 다 적어서 전화기 옆에 놓고 돋보기 쓰고 볼펜 잡고 ,무슨 전쟁터 가는 군인들처럼 완전무장을 다하고 이런 내 노력을 그 회사 알면 거져도 주겠다 아니 상담 전화 라도 잘 받던가
또 안받는다
이런놈의 회사가 친절은 어디 삶아 먹었나
할수없이 다시 자동 주문 ㅠㅠㅠ,,
이거저거 따라 천천히 해도 안되고
되돌려 해도 안되고
상담은 아직도 통화중이고
또 하다하다 선전은 이미 전자 제품으로 넘어갔다
할수없이 전화기 내려놓고 혼자 화가 나서 펄떡펄떡 뛴다
아니 내가 이렇게 모자라?
멀 하고 살은거야 대체
아니 카드는머러 내게준거야 줄거면 가르쳐 주던가
머야 지금 날 멀로 보고
오기만 해바라 이 인간 오늘 죽는다
머리가 띵하고 화가 삭히질 않는사이 아들한테서 전화가 왔다
\"엄마 목소리가 왜그래요?
\'야 그 놈의 카드 망해버려라 먼 써비스가 그모양이야 응 한두번도 아니고 한시간 넘게 햇으면 받아줘야지 이것들이 손님을 멀로 알고 이 사실 알면 내가 손해야 ?지들이 손해지 손님뺏겼으니....\"
\"엄마 하하하 천천히 말해봐요\"
난 이러니저러니 다시 열이 나서 한참 연설을 하니 우리아들 웃어 죽는단다
\"엄마 안봐도 알아요 우리 엄마그래서 화 났구나 엄마 그 까짓거 현찰로 사요 카드하고 현찰하고 머가 더좋아?\"
\"현찰\"
\"그래 엄마 현찰이 좋아요 현찰로 확 사요 그넘들이 우리 엄마 멀로 알고 그치? ㅎㅎㅎ\"
\"그러게 알았어 ㅎㅎ\"
그제서 난 아들 말에 현찰이 생각났고 난 그 담날 현찰로 샀다
이제 오기만 기다린다 셋트 속옷 ㅎㅎㅎ
근데 오늘도 은행가니,,은행원이
\"사모님 카드 하나 하세요 만드시면 적금도 이자가 더 많구요 카드로 10만원 넘게 쓰시면 라면 한상자도 드립니다 ㅎㅎ\"
\"멋이요 카드요 그런거 우리집에 하나 있어요 카드 안할래요 이자는 무신 그리고 라면은 안먹어요 안해요 담에 내가 분 풀리면 생각해볼게요\"
은행 아가씨 갸웃한다
참내 내가 카드로 어처구니 없이 노예가 된것이다
장터를 가야 겟다
돈 5천원 들고 가서 딸기나 사서 먹어야 겠다
아직은 내가 카드 노예가 될수 없지
안쓰면 노예 안되는것이니까
하하하하 내가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