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을 가지고 할수 있는 일은 아직은 그래도 많다
내가 해본것 중에 카페 산행에 참석하면
회비가 만원이다.
회원들끼리 산행 후 뒷풀이로 맛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간단히 술도 마시고
나는 술을 못하고 특히 카페 모임같은데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좋은 점이 권하지 않고 마시지 않는다고하면 두번 다시 권하지 않는다
그리고 매달 내가 하고 있는 보육원봉사 회비가 만원이다.
보통 참석하는 회원이 15-18명정도니
회비가 모아지면 2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살림살이를 잘하고 알뜰살뜰한 언니가
메뉴에 따라서
식품재료를 미리 사기도 하고 그날 사서
차량 운전까지 하고 가져온다
보육원이 유원지 근처 외진곳 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이다.
참석한 우리들은 그날 재료들을 다듬고
열심히 요리하여
아이들이 주로 좋아하는 메뉴(미리 메뉴는 물어본다 전달에)
를 해주니 아이들은 음식냄새에도 좋아하며
아 오늘 떡뽁이 하는구나 하면서 급식실을 기웃 기웃하기도 한다
카레라이스, 떡볶이, 삽겹살, 김밥 매달 메뉴는 바뀐다
그렇게 50-60명되는 아이들 맛있는 점심 해주고
남는돈은 서울보광동 할머니가 혼자 사시는데
정부지원이 한달에 8만원밖에 되지 않아
겨울에 우리가 방문했을때 발이 시려워 발뒷굼치를 들고
다닌 기억이 난다
아이들 점심해주고 남는 돈(남는 돈이 아닌 남긴돈)
보광동 할머니에게 통장으로 부쳐드리거나
우리가 직접 드리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 회원들이 모아서 보육원 아이들 맛있는 점심
매달 한번씩 봉사 한지 3년이 지났다
아이들의 키가 훌쩍 크고
별이도 나이가 들어감에
언제까지 만원의 행복을 만끽할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