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621

남편이, 꼴봬기 싫을때...


BY 살구꽃 2010-04-15

지가유 ,,, 울남편을  만난건,, 서울서  직장 다닐때.. 제친구,,셋이랑 ,,남편친구

셋이랑,  음악다방  아시죠.. 제가 20대니 그때가  여자나이론,  명품이래유..

제친구, 주선으로다가,, 우리가서  남자들 이나, 꼬셔서 ,울거먹구  그냥 나오자고..ㅎ

그냥,,별기대도 없이  대충.. 다방으로 나가설랑...이넘의  남자들  꼬라지들..하고는..

울남편은,,글쎄 ,, 면도도 안하고 수염을  기르고 ..나왔데유.. 그래도,,사람이 소탈하니..

인물도  그냥,,괜찮데유.. 그때 지가  남자들.  인물뜯어 먹구 살팔잔지..암튼  남자들 볼때

최우선  적으로다,  인물을  드럽게  따졌지유,,,ㅎ 그래서  성냥개비를  분질러서 ..짝짓기를

하재유,,그럼 그래라.. 우리  여자들은,  시큰둥하니..ㅎㅎ 내숭을 떨고  앉아설랑,,ㅎㅎ

남편을  속으로  점찍었지요.. 그런데,,저랑,  남편이  짝이  돼긴  했어유,,  그때가  12월이라서

그날따라,  눈도 오긴 하고요.. 남자들은 그날  다방에서  나가서,, 데이트를 하길  은근히  바라데요..

근데..우리가  그케  그날 바로  오케이를  할리가  없잖아유,,ㅎㅎ 울거먹기로  나간건데..그냥

커피나  읃어먹구,, 니들은  가라.. 우린  다른  약속이  있으니..담에 기회가  되면..보자고..

때버리고서,,  울셋은  ,,청량리..맘모스,  나이트  클럽으로  날랐지요...ㅎㅎㅎ 눈도오고..그날 참...

제친구중에 ,  한명이  그때당시,,춤을 잘추고, 섹쉬 했어요,, 저는 춤은  별로 못추고,,그친구들과도

실은,  어울린지도 ,얼마 안됐을땐데..  제가 그때  맘이 힘들어서,방황을  무진장  할때였어유..

그래서  그친구들이,  나 보고 ..그런자릴 ..만들어 준건데.. 전가서,,춤은 잘못추니 ,,자리에 앉아서

고독만 잔뜩.. 껌처럼.. 씹어댈때 였쥬... 연기를  내뿜으며,,ㅎ  그날 그러고서,, 기숙사로  돌아와서

울남편과,  제가 인연인지..암튼 만남이  이뤄져서..몇달을  사귀다가.. 제가 그때 제자신을 엄청나게

비관할때 였어유..그러니  남편은 진심으로  절대해도..제가  남잘 못믿는  의심병이 있어설랑..자꾸

남편을  못믿고,,의심의  눈초리로,,제맘을 다  안주고,,사귀다가,,그냥  헤어지자고 했어유..이젠

남자랑  사귀귀도 싫고..나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라고.. 보내줬어유..  그렇게  헤어졌다가..

남편은  저랑,  헤어지고,,군대를 바로 갔데요,, 방위를 받았다나요,,ㅎ  그때  저에게  편지를  한통

보내 왔데요...저는  답장도  안하고..그냥  그렇게  잊어먹고  지내다가..  2년후에  울회사  앞에서

우연히,  다시  지금의  남편과,  만나게 돼설랑 ..연애를  하다가 ..제가참  제맘을  못잡고  그때도

많이 울었어요.. 외로워서.. 저좀  누가좀  잡아 주면  좋겠더라구요...ㅎ 직장다니기도 지겹고..이생활

탈피를  하려면.. 결혼밖에  없는데.. 손에든건  돈한푼도  없음서..남편도 돈도  없는 거시기만  두쪽달린

남자였쥬...ㅎ  진짜  그냥  철없고,  겁이없을 때였으니,, 그냥  둘이서  방하나  읃어서,  동거를 했어유..

정말,,,많이  싸웠는데.. 싸우면  매일  제가  울었어요..이넘의  남편이  정말  제맘을  너무  몰라주데요...

내가,,, 혼인신고,  하려고,,서류준비  다해놓고서..그때  나보다  두살어린,  시동생이  주말만 되면...

울집 단칸방인데..놀러를  오는거예요,, 그때  시동생이 22살 인가 그랬어요..와설랑  자고서..월요일날

회사를 가는거예요..  그러니  제가  얼마나,  불편했겠어유..그래서  남편보고,  나..자기동생  오는거는좋다.

근데  ,,너무  자주 오고,  잠자리도  그렇고..방도 하난데.. 좀말좀 해달라니..참내..  지동생 오는거  싫어한다고

글쎄... 혼인 신고고  머고..  그만  끝내제요,, 저요..시동생 자첼  싫어한게  아닌데요..얼마나  울남편이  제맘을

몰라주고.. 속이  밴댕이라서.. 꽉막힌  고지식 그자체였어유...시동생이  좀  눈치가  둔했어유...ㅎ ㅎㅎ 자긴

심심하고,,  형네집에  그냥  생각없이  왔던거쥬...암튼  참...구비구비..님들도  그렇겠지만..지난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요...ㅎㅎㅎ 지금은요  울남편도  그래도,, 이젠,, 제맘을  눈꼽만큼은  아는지..그래도  예전보다

들싸우지만..ㅎ  제가 그래요..  나같이  싸가지  있는뇬  만난거,  복인줄  알어라.. 인간아...ㅎ  미울땐  정말

저는.. 죄없는  시모도 .같이  꼴봬기  싫더라니까요.. 아들놈  교육을  어찌  저따구로  시켜서리  남집 귀한

외동딸을  그리  신세를  엿같이  만드냐고요,,,ㅋㅋㅋ  지금은  20년을  함께  살다보니.. 미울땐  잠자는  얼굴을

가만  훔쳐보믄...또   왜케..딱하던지... 태평양  바다같은  맘넓은  내가  참아주고..  측은지심으로  바라보며

지금것....델고서  살아주고  있네요...ㅋㅋㅋㅋㅋ남자가  울때도  정말 ,,저는  맘무지  약해  지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