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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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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픕니다


BY 오월 2010-03-27

온 세상을 휘젓고 뛰어 다녀도 부족할 혈기.

그 혈기 꾹꾹 눌러 참고

2년여 누구를 위한 고행인가.

귀하디 귀한 아들들

눈물로 보내놓고 노심초사 기다리는 부모마음

잘 있다 돌아와도 가슴아픈데

어쩌면 물 속에서

어쩌면 어둡고 차디찬 바다위에서 떨다가

 

어쩌면 폭음과 함께~~~

내 아들도 군인입니다.

수없이 많은 아들들이 가야할 곳입니다.

안전해야 합니다.

누군가 책임져야 합니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나서

아~~~

내 아들도 군인입니다.

금덩이를 준다한들 바꾸겠는지요

신이 계시다면 그 고귀한 생명들 어딘가 구조되어

살아 있다가 무사히 돌아와

부모님 품에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십시요

군인 아들을 둔 엄마는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그 부모님의 마음은 감히 헤아릴 수나

있는지요

어떻게 어떻게 그 귀하디 귀한 것들을.

신이 계시다면 그 고귀한 생명들을 굽어 살피소서!!!

아들들아 그 강한 의지로 죽을힘을 다해

살아 있다가 꼭 돌아오너라.

꼭,살아서 돌아 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