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을 휘젓고 뛰어 다녀도 부족할 혈기.
그 혈기 꾹꾹 눌러 참고
2년여 누구를 위한 고행인가.
귀하디 귀한 아들들
눈물로 보내놓고 노심초사 기다리는 부모마음
잘 있다 돌아와도 가슴아픈데
어쩌면 물 속에서
어쩌면 어둡고 차디찬 바다위에서 떨다가
어쩌면 폭음과 함께~~~
내 아들도 군인입니다.
수없이 많은 아들들이 가야할 곳입니다.
안전해야 합니다.
누군가 책임져야 합니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나서
아~~~
내 아들도 군인입니다.
금덩이를 준다한들 바꾸겠는지요
신이 계시다면 그 고귀한 생명들 어딘가 구조되어
살아 있다가 무사히 돌아와
부모님 품에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십시요
군인 아들을 둔 엄마는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그 부모님의 마음은 감히 헤아릴 수나
있는지요
어떻게 어떻게 그 귀하디 귀한 것들을.
신이 계시다면 그 고귀한 생명들을 굽어 살피소서!!!
아들들아 그 강한 의지로 죽을힘을 다해
살아 있다가 꼭 돌아오너라.
꼭,살아서 돌아 오너라()